최근 주식시장에서 다시 주목받는 테마가 있습니다.
바로 고터 재개발 관련주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고터는 서울 강남의 중심지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를 뜻합니다.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의 요지인 만큼 오래전부터 개발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던 곳이죠.
최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복합개발 계획이 다시 속도를 내면서 관련 종목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개발은 어디까지 진행됐고, 어떤 기업들이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을까요?
고터 재개발, 지금 어디까지 왔을까?
서울시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대규모 복합개발 대상지로
선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발 계획의 핵심은 기존 경부선·영동선·호남선
터미널을 지하로 통합하고 현대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상에는 업무시설, 쇼핑시설, 호텔, 문화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최고 60층 규모의 복합시설 건립과
약 2조 원 규모의 공공기여 계획도 언급되고 있는데요.
강남 한복판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아직 착공이 확정된 단계는 아닙니다.
현재는 사전협상과 세부 계획을 조율하는 과정에 있으며,
이후 인허가와 도시계획 변경 등을 거쳐야 합니다.
즉, 개발 기대감은 크지만 실제 사업이 본격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종목 역시 단기적인 기대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터 재개발 관련주, 어떤 종목이 있을까?
1. 신세계
고터 재개발의 핵심 기업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곳이 신세계입니다.
신세계의 자회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70%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신세계 강남점, 센트럴시티, 호텔 등이 이미
이 지역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재개발이 현실화되면 강남 상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 시에는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 유통 사업의 영향이 훨씬 큰 기업입니다.
따라서 주가가 고터 재개발 이슈 하나만으로 움직이는 종목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2. 천일고속
천일고속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약 16%를 보유한 2대 주주입니다.
그래서 고터 재개발 관련주 가운데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로 자주 언급됩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재개발이 진행되면 보유 지분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업은 여전히 고속버스 운송업입니다.
운송 수요와 유가, 인건비 등 사업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순히 개발 기대감만 보고 접근하기에는 변동성이 큰 종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동양고속
동양고속 역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보유한 기업으로 분류됩니다.
다만 지분율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고터 재개발 테마가
강하게 형성될 때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실질적인 수혜 규모보다는 테마 수급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종목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관련주는 맞지만 직접적인 수혜 강도는
천일고속보다 낮다고 평가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4. 동원산업
동원산업은 직접 지분을 보유한 것은 아니지만 자회사인
동원로엑스를 통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동원산업은 식품과 물류, 포장 사업 비중이 훨씬 큰 기업입니다.
따라서 고터 재개발이 기업 전체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자회사 보유 지분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 정도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대성산업
대성산업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터미널 인근에 상당한 규모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개발이 진행될 경우 주변 부동산 가치 상승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관련주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즉, 직접 수혜주라기보다는 인근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른 간접 수혜주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 전 꼭 알아야 할 점
고터 재개발은 강남 한복판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분명 매력적인 이슈입니다.
시장 관심도 높고 관련 종목들도 종종 강한 움직임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사전협상 단계에 불과합니다.
실제 착공과 완공까지는 여러 행정 절차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재개발 수혜주"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기보다는 다음 사항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실제 지분 보유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 개발 진행 상황은 어디까지 왔는지
* 기업 본업의 실적은 어떤지
* 현재 주가에 기대감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결국 테마주는 기대감만으로 급등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기업 가치와 실적으로 평가받게 됩니다.
고터 재개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강남 초대형 개발이라는 매력적인 스토리는 분명 존재하지만,
투자 판단은 냉정하게 기업의 실질적인 수혜 규모와
사업성을 기준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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