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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가 정말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OEM들 모두 전기차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실제로 주변에 전기차 오너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체감이 되네요.

미국 전기차 시장 증가세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인프라, 즉 충전소 및 충전기 시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충전기 및 충전소를 주 사업으로 하는 기업 중 오늘은 미국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시장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K시그넷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SK시그넷, 어떤 회사인가요?


 

SK시그넷 충전 인프라 산업

SK시그넷은 SK그룹에서 기존에 영위하던 주유소 사업(SK네트웍스, SK이노베이션)을 서서히 줄여나가며, SK그룹의 전기차 충전업 진출 의지를 보여주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SK그룹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경쟁력 있는 기업인 EV시그넷을 M&A를 통해 인수하며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재 SK시그넷은 미국 내 초급속 충전기(350kW급 이상) 시장 점유율 1위로써 테슬라의 슈퍼차저보다 빠른 충전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 주에 최첨단 충전기 공장을 완공하며, 올해 7월부터 미국 최초로 400kWh급 충전기를 연 1만대 규모로 양산할 예정입니다.

현재 양산된 전기차 중 포르쉐의 타이칸과 GM의 허머만이 시간당 350kW의 전력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용량이 더 커질 미래 전기차까지 대응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 및 아이오닉5는 시간당 230kW 충전 가능


SK시그넷이 미국 초급속 충전기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의 충전기 설립 비용 보조금을 지급 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습니다.

미국 정부 충전기 설립 보조금 지급 조건

  • 미국 내 최종 조립, 충전기 외함에 미국산 철강 사용 할 것

  • 150kW급 이상으로 4대 이상 동시 충전 가능하도록 최소 600kW급 충전 능력 갖출 것

  • 충전 시 안전 결제 방식 사용

이번 텍사스 공장에서 제조하는 SK Signet의 400kW급 충전기는 보조금 지급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습니다. SK시그넷의 충전기를 구매해 충전소를 세운 CPO는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CPO와 추가 계약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SK시그넷 주요 고객사

또한 현재 보조금 지급 조건을 충족하는 제조업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미국 충전기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테슬라 수퍼차저 vs SK시그넷 초급속 충전기

SK시그넷의 가장 큰 경쟁사는 테슬라의 수퍼차저입니다. 테슬라 슈퍼차저의 경우 최대 출력이 250kW인 반면 SK시그넷의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할 주력 제품 브이2(V2)는 400kW로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합니다.

테슬라의 수퍼차저를 사용할 시 테슬라 모델S, Y등은 80%이상 완충을 위해 3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시그넷의 V2를 이용할 경우, 기아의 EV6 완충 기준인 배터리 80%를 15분만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텍사스 공장 준공식에서는 V2로 아이오닉5와 기아 EV6를 동시 충전해 각 차량당 최대 200kW 이상의 출력이 나오는 것을 직접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성능 면에서 우수한 V2가 미국 충전기 시장 내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까요?

현재 테슬라의 150kW급 충전소가 미국 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50%이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수퍼차저의 경우 테슬라 차종 전용으로 개발 되었기 때문에 다른 전기차와 충전 호환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정부의 테슬라 과점 사업을 경계하며 제재를 가하하며, 충전기 시장 과점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SK시그넷은 수년간 다양한 전기차에 대한 충전 호환성과 안정성을 검증해왔습니다. 이러한 안정성을 검증받아 미국 CPO 1등 업체인 EA(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미국 충전소 사업체 CPO)와 협업을 하며 미국 곳곳에 납품을 진행중입니다. 실제로 EA에 조달하는 제품은 4년 전에 비해 조달 비율이 25%에서 최근 75%까지 상향되기도 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SK signet 대표는 미국 고속도로, 우체국 등의 공공기관 및 아마존 등 대형 업체와 추가 계약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하며 점유율 상향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SK Signet global 충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