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다시 8,000선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무려
목표주가 65만 원을 제시한 종목이 등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삼성그룹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삼성물산입니다.
현재 주가가 이미 크게 오른 상황인데도 증권사들은 여전히 "더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65만 원은
2026년 6월 12일 종가인 43만 원 대비 약 51% 높은 수준입니다.
더 놀라운 점은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최고가 기준 200% 넘게 상승한 이후 나온 전망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이렇게 많이 오른 종목이라면
"이제 너무 비싼 것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도 시장은 삼성물산을 여전히 저평가된 종목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이유, 아직도 낮은 기업가치
삼성물산이 저평가됐다는 가장 큰 근거는 PBR(주가순자산비율)입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5.05%, 삼성생명 지분 19.3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삼성물산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함께 급증했습니다.
현재 주요 보유 지분 가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삼성전자 : 88.3조 원
* 삼성바이오로직스 : 25.6조 원
* 삼성생명 : 14.1조 원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 가치만 합쳐도 100조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은 약 66조 원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쉽게 말해 보유한 핵심 자산 가치가 현재 기업가치보다 더 크다는 뜻입니다.
최근 시장에서도 이런 가치 차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으로
몰렸던 투자 자금이 삼성물산으로 확산되는 이른바 '지분가치 재평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비교 기업과의 PBR 차이도 눈에 띕니다.
* 삼성물산 실질 PBR : 0.7배
* SK스퀘어 : 3.3배
* 두산 : 18.7배
하나증권은 관계사 지분 가치를 충분히 반영할 경우 삼성물산의 실
질 PBR이 0.7배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른 지주회사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여전히 재평가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두 번째 이유, 본업 성장도 탄탄하다
많은 투자자들이 삼성물산을 단순한 지주회사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건설과 상사 사업이 실적의 핵심입니다.
현재 매출 비중을 보면
* 상사 부문 : 39.31%
* 건설 부문 : 32.61%
두 사업을 합치면 전체 매출의 약 72%를 차지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건설 부문의 성장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입니다.
삼성물산은 평택 4공장과 5공장의 핵심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규모 공사가 2028년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해외 원전 사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힙니다.
베트남 원전 프로젝트 입찰과 루마니아 원전 사업,
그리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SMR(소형모듈원전) 관련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적 전망 역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 2025년 : 매출 40.7조 원, 영업이익 2.98조 원
* 2026년 : 매출 44.0조 원, 영업이익 3.29조 원
* 2027년 : 매출 46.7조 원, 영업이익 3.64조 원
결국 삼성물산은 단순히 지분 가치만 높은 기업이 아니라
본업 성장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세 번째 이유, 배당 선순환 구조
최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3년 동안 최소 주당 배당금을 2,500원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관계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의 60~70%를
다시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재배당 정책도 도입했습니다.
이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관계사 실적이 좋아질수록 삼성물산 주주들의 혜택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배당을 늘리면 삼성물산이 받는 배당 수익도 증가합니다.
그리고 그 수익의 상당 부분이 다시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돌아갑니다.
즉,
관계사 성장 → 삼성물산 배당 증가 → 주주환원 확대
라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은 최근 삼성물산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며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아직 끝난 종목이 아닐까?
삼성물산은 현재
▲자산가치 ▲실적 성장 ▲주주환원이라는
세 가지 강점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미 주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증권가가
목표주가 65만 원을 제시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상승을 놓쳐 아쉬움을 느꼈던 투자자라면,
삼성물산이 어떤 기업인지 한 번쯤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앞으로 시장이 삼성물산의 숨겨진 가치를 얼마나 더 반영할지 주목해볼 만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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