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버의 AI 사업을 둘러싼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고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증권가에서는 네이버를 두고 AI 디레이팅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AI 투자가 비용 부담으로 작용해 오히려 기업 가치가 깎이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엔비디아와의 협업 발표 이후, 네이버는 ‘AI 팩토리’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손잡은 네이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은 네이버에게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함께 1GW급 초대형 AI 팩토리를 2030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단순한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AI 학습·추론·배포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프라입니다.
쉽게 말해, 전력과 데이터를 투입해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대량 생산하는 공장 같은 개념입니다.
주가의 롤러코스터
흥미로운 점은 주가 흐름입니다. 젠슨 황의 방문 직후 네이버 주가는 급등했지만, 그의 출국 이후 단기간에 18% 이상 급락하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기대감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그대로 반영된 셈이죠.
증권가의 시선: 기대와 우려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습니다. DS투자증권은 45만 원, 하나증권은 40만 원을 제시했죠. 하지만 일부에서는 매수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낮추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핵심은 AI 투자가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가입니다.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밑돌았고, 광고·커머스와 같은 기존 사업과 AI가 어떻게 연결될지가 관건입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 AI 팩토리 성과: 단순 GPU 공급을 넘어 검색·커머스·클라우드와 연결될 수 있을까?
• 밸류에이션 변화: 코어위브, 에퀴닉스 같은 글로벌 인프라 기업처럼 평가받을 수 있을까?
• 실적 반영: 투자 확대가 광고·커머스 매출로 이어질지 여부.
마무리
네이버는 지금까지 ‘AI의 약한 고리’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엔비디아와의 협업으로 AI 인프라 플레이어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가시적 성과가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네이버가 AI 팩토리를 통해 어떤 성과를 내고, 기존 사업과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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