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버 주가를 보면 투자자들의 마음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불과 6월 초까지만 해도 네이버 주가는 30만 4천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AI 열풍과 엔비디아 협력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젠슨 황 효과'가 약해지자 주가는 순식간에 20만 원대까지 밀려났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커진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네이버의 성장 스토리는 끝난 걸까요?
아직은 아닙니다.
네이버에 남아 있는 두 가지 큰 호재
먼저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두나무 인수 가능성입니다.
만약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네이버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단순히 사업 하나가 추가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적 규모 자체가 한 단계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기대 요인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입니다.
지난 6월 5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네이버와 함께 기가와트급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AI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왜 힘을 쓰지 못하는 걸까요?
투자자들은 또 다른 이벤트에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샘 알트만, 네이버를 찾아온다
오픈AI CEO 샘 알트만이 14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8개월 만의 방한입니다.
일정도 꽤 빡빡합니다.
먼저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정신아 대표를 만난 뒤,
같은 날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최수연 대표와 회동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삼성전자 디지털시티를 방문해 AI 관련 행사에도 참석합니다.
국내 대표 IT 기업 세 곳을 하루 만에 모두 방문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방한의 핵심은?
업계에서는 크게 두 가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 첫 번째는 AI 서비스 협력 확대입니다.
- 두 번째는 AI 반도체와 관련된 칩 동맹입니다.
샘 알트만은 그동안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칩 생태계 구축에 힘써왔습니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이 참여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역시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번 방한을 통해 관련 협력이 얼마나 구체화될지도 관심사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오픈AI는 카카오와는 이미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와는 지금까지 눈에 띄는 협력 사례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직접 네이버 본사를 방문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혹시 새로운 발표가 나오는 건 아닐까?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기대와 추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주가를 살릴 카드가 될까?
물론 기대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냉정하게 보면 네이버와 오픈AI는 협력 파트너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입니다.
엔비디아는 AI 칩을 공급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네이버와 협력할 여지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클라우드 사업 협력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픈AI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검색, AI 서비스, 플랫폼 등 여러 영역에서 네이버와 겹치는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카카오처럼 네이버가 자체 AI 전략을 축소하고
오픈AI와 적극적으로 손잡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아 보입니다.
설령 협력이 이뤄진다고 해도 그것이 주가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정도의 초대형 호재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결국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한 만남이 아닙니다.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 나오는지,
그리고 그것이 네이버의 실적과 성장성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젠슨 황이 만들었던 AI 기대감을 이번에는 샘 알트만이 이어갈 수 있을까요?
네이버 주가의 다음 방향은 이번 만남 이후 조금 더 선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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