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그냥 생산하고 끝이 아니다. 수많은 후공정을 지나면서 테스트를 하며 검증한다. 일반적으로 완성된 반도체 칩은 크게 세 단계의 수명 주기를 보인다. 불량 칩은 비교적 이른 시간 이내 초기 불량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이를 초기 불량률이라 하고 이 기간 이후 칩의 불량 발생 빈도가 줄어들고 고장이 낮게 유지된다. 이를 가리켜 욕조 곡선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된 모든 칩을 5년, 10년 내내 테스트할 수 없다.

그래서 테스트 공정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장비기업 네오셈 CXL 메모리 검사장비 상용화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SSD 후공정 강자, 네오셈

반도체는 제품 종류가 다양한 만큼 테스트 공정도 제품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테스트 공정 역시 제품 종류에 맞춰 제작된다. 테스트 공정은 낸드 플래시와 D램 등 개별 칩 단위로 수행되거나 SSD와 램 등 완제품 단위로 수행된다. 일반적으로 테스트는 칩 또는 완제품의 종류마다 테스트 방식과 알고리즘이 상이하다. 메모리 반도체의 규격 변화나 비메모리반도체의 다양화는 이러한 소모품과 부품 교체 수요를 만들어 낸다.


D램의 경우 세대에 따라 달라지듯이 SSD도 고유의 세대가 있다. 동작 속도와 용량이 증가하는 것과 아울러 규격과 제품의 동작 구조도 변한다. SSD는 동작속도와 용량 증가 외에 컨트롤러의 명령에 기반하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한다. 데이터 셀 중 일부 구역에 문제가 생긴다면 높은 속도를 유지하면서 이들 구역을 피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법이나 낸드 플래시의 칩이 일부 손상되면 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역할도 발전하고 있다.

네오셈은 SSD 테스터 사업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으로 SSD 테스터 1위이다. SSD 테스터를 삼성전자,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등 메이저 SSD 업체에 공급한다. 네오셈은 국내 기업에는 직접 장비를 납품하고 해외 고객사에는 자회사를 통해 장비를 판매한다. 전통적으로 SSD 검사장비가 유명하지만 요즘에 뜨고 있는 것은 CXL 검사장비이다. 이는 AI 시대의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 기술로 여러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준다.


네오셈은 세계 최초로 CXL 메모리 1.0, 2.0 검사장비를 상용화하였으며 삼성전자에 CXL 검사장비를 공급하였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약 69억원 규모의 인터페이스 보드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CXL 메모리는 차세대 HBM으로도 손꼽히는데 서버의 메모리를 필요할 때 자유롭게 확장하고 공유할 수 있다. 마치 RAM을 외장하드처럼 필요할 때 추가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네오셈 주가는 ?

사실 네오셈의 주가는 반도체 관련 테스트기업이지만 주가 상승은 미미하다. 네오셈은 CXL, SSD 검사장비, AI 데이터센터 관련주로 묶였다. 하지만 1년 동안 겨우 26% 밖에 상승하지 못했다. 최근 AI 테마주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지난 5일간 계속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네오셈을 단순한 SSD 테스터 기업이 아니라 이제는 CXL 검사 선도 기업으로 평가하였는데 사실상 CXL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아 실망매물도 나온 셈이다.

또한, 반도체 테스터 기업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확대될수록 검사장비의 수주가 증가하고 이게 매출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만큼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크게 받지만, 투자속도가 둔화되면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기에 경기 영향주라고도 평가받는다.

그러므로 네오셈이 앞으로 테마주로 분류되지 않고 진짜 "실적"을 낸다면 앞으로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네오셈은 이미 SSD 검사장비에선 전통적인 강자라고 인정받고 있지만, CXL 검사기기에선 아직 아니다. 세계 최초로 CXL 1.1-2.0 검사장비를 상용화하고 삼성전자와 납품계약 및 양산에 성공했다.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지만 CXL 시장 자체가 아직 작다.

그래서 HBM처럼 CXL이 양산화된다면 그 가치가 커진다. 또한, 해외 메모리 회사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매우 어렵기에 글로벌 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한 네오셈만의 강점을 키워야하는 것이 단기 목표이다. 테라다인, ADVANTEST 같은 해외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들은 이미 마이크론 등 다른 회사들에게 검증되었지만, 네오셈은 그정도까지는 아니므로 삼성전자의 성공사례를 강점으로 부각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