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패권을 쥐고 싶은 기업들이 많을 것이다. 흔히 설계라고 하면 자와 캠퍼스나 연필로 종이에 무언가 복잡한 그림을 그리는 걸로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 칩 설계는 이러한 과정과 다소 상이하다. 수십억 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칩은 알고리즘을 설계하기도 하지만 설계도면을 그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런 이유로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파운드리 역시 매우 중요하지만, 엔비디아 세계 넘버1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설계 능력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다.
오늘은 마벨 테크놀로지 하루 만에 100% 상승 주가폭등 이유는 ?
마벨 테크놀로지란 ?

마벨 테크놀로지는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네트워킹, 스토리지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미국 반도체 기업이다. 필자가 너무 빨리 팔아 후회하는 주식인데, 2배 레버리지는 하루만에 무려 95%라 상승한 모습을 보여줄 정도이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붐의 수혜 기업으로 손 꼽히며 특히,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AI칩과 고속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마벨 테크놀로지도 AMD, 엔비디아, ARM, 퀄컴처럼 팹리스라는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는 칩을 설계하는 회사이다. 팹리스는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산을 핵심 인력 확보와 새로운 칩 개발에 힘 쏟는 편이다. 팹리스가 개발하는 제품은 유형의 제품이 아니라 무형의 설계자산으로 이러한 자산을 IP라 한다.
IP는 지적 재산권이고 최종적으로 완성된 하나의 칩 설계도가 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칩 내부를 나눈 기능 블록으로 구성되거나 특정 하드웨어 외에 전자 부품 라이브러리나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기능 등으로 구성된다. 실제로 IP는 다양한 종류의 설계 블록을 재사용하기 위해 활발히 도입되고 이 과정에서 설계의 일부분에 대한 표준화가 이루어진다.
마벨 테크놀로지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가 반도체 "IP 포트폴리오"이다. SerDes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회로이고 마벨은 112G, 224G, 차세대 고속 SerDes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이 맞춤형 AI ASIC 사업의 핵심이다. 마벨은 또한, 전기 케이블 대신 광섬유 연결을 통해 광섬유 IP를 생산하며 관련 IP를 다수 보유한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의 광통신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최근 주목받는 사업은 네트워크 스위치 칩이다. AI 서버 수천 대를 연결하는 핵심 칩이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GPU 서버, AI 학습용 클러스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이에서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담당한다. 그래서 최근 엔비디아가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AI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회사라고 평가받는다.
마벨의 대표 네트워크 스위치 칩으로는 ETHERNET 스위치 칩, NIC, DPU 등이다. AI 서버가 1만 대 있다면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것이 스위치 칩이다. 데이터 경로 결정, 트래픽 분산, 지연시간 최소화하며 CPU가 하던 일부 네트워크 업무를 대신 처리한다. 또한, 네트워크 칩과 광통신 장비를 연결하는 초고속 통신에도 사용된다.
1개월 만에 100% 상승 ?
최근 1개월 동안 마벨 테크놀로지는 정말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26년 상반기 최고 상승 주식으로도 손 꼽힐 정도이다. 2배 레버리지 ETF인 MRVL은 마벨 테크놀로지 주가를 2배 추종하는 종목이다. 이 종목이 6월 2일, 무려 32.5%나 올라 75%가 올랐고 시장 마감 후에도 20% 이상 올라 무려 95%나 상승한 회사라, 필자가 팔고 난 후 올라 너무 속이 쓰렸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26년 2월 초 주가가 70달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AI ASIC와 광통신 기대감과 실적 개선으로 급등했다. 26년 5월 말에서 26년 6월 초 사이에는 200달러를 뛰어넘으면서 190%나 상승했다. 가장 큰 급등이 일어난 이유는 엔비디아 CEO 젠슨황이 마벨을 "다음 1조 달러 반도체 기업"이라고 평가한 것 덕분이다.
시장에선 마벨 테크놀로지를 단순한 네트워크 회사가 아니라 AI 맞춤형 반도체 강자라고 보기 시작했다. 현재 빅테크들은 GPU를 모두 엔비디아에서 사는 대신, 자체 AI칩을 개발하려고 한다. 이런 회사들에게 마벨은 ASIC 설계를 돕고 있기 때문에 회사 자체적으로 ASIC 매출이 29년까지 무려 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S&P500 편입이 결정되어 마벨테크놀로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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