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6월 5일, 블랙프라이데이가 다른 의미로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았다. 나스닥이 -4% 이상 떨어지는 엄청난 급락을 보인 날이다. 생각보다 고용지표가 좋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할 지도 모른다는 스탠스,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국채금리 인상 등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나스닥 -4.2%는 25년 이후 최대 수준의 일일 하락폭을 기록한 날이라고 할 정도이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 아니라 경제가 너무 좋아서 금리가 높게 유지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오늘은 국민연금 국내주식 리밸린싱, 거품을 키워 개미들 한강 보내나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국민연금 리밸린싱
26년 6월 5일, 25년 이후 나스닥 하락폭이 가장 큰 하루로 기록되었다. 미국의 5월 비농업고용이 17만 2천여명이 증가하여 시장 예상치인 8만~9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 역시 4.3%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이는 경제가 안정적이라는 뜻이지만, 주식시장에선 반대로 작용하였다. 이렇게 경제가 안정적이고 강력하다면, 굳이 금리인하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주식의 경우 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대출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그래서 성장주가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미국의 대표 성장주들은 AI 관련주들로 엔비디아, 메타, 브로드컴, AMD, 팔란티어, 테슬라 등이 있다. 게다가 브로드컴이나 오라클의 실적 발표 역시 AI 고평가에 대한 우려로 성장주 폭락의 계기가 되었다.
미국이 기침을 하면 감기에 걸리는 것이 한국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대 큰 손이 "미래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은 한국 주식만 사는 기관이 아니라 전 세계에 투자하는 초대형 글로벌 투자자이다. 국민연금은 일반 개인처럼 단타보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네이버, 금융주 등을 꾸준히 모아가는 투자를 한다. 실제로 코스피 7~8%를 보유한 최대 기관투자자로 국민연금의 매도폭탄이 코스피 폭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국민연금 리밸린싱은 국민연금이 정해놓은 목표 비중에 맞게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이다. 목표 국내주식 비율이 20%이고 실제 국내주식 비율이 25%라면 국민연금은 국내주식을 일부 팔고 다른 자산을 사서 비중을 맞춘다. 반대로 목표가 20%인데, 현재 15%를 가진다면, 좀 더 매수하여 밸런스를 맞춘다. 기존의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 비중은 14.9%였으나 이미 이 목표 비중을 채웠기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매도해야 할 상황이 온 것이다.
코스피는 어떻게 될 까 ?
하지만 26년 5월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대폭 상향시켰다. 기존에는 국내주식을 많이 팔아야 밸런스를 맞출 수 있었으나 목표 비중을 높였기 때문에 당분간 매도 폭탄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국민연금 리밸런싱 덕분에 증시에 우호적으로 바뀐다고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실제 크게 수익을 올리는 회사들은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산업이고 나머지 산업들은 침체를 겪고 있다.
국민연금은 목표비중을 채우기 위해 매수하는 상품들은 단연코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등의 반도체 관련주 위주일 것이다. 그래서 금요일과 같은 대폭락 사태에 대부분 하락한 것이 나스닥 기술주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0% 이상 폭락, 독일장에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20%, 15% 이상 폭락하면서 금일 코스피의 하락은 불가피하다.
그래서 장 초반에는 반도체 중심으로 급락하면서 기관 및 연기금의 매수 유입과 개인들의 학습된 패턴으로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연속 16일간 외국인들이 수조원을 팔아치우고 환율이 1,560원을 돌파하고 공항에서는 1,600원까지 거래될 정도로 원화 약세로 인해 월요일은 잠시 낙폭이 회복된다고 해도 연속 폭락을 맞는다면, 개인들은 정신을 못 차릴 것이고 믿을 것은 연기금과 기관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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