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이 즉각적인 휴전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암호화폐의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6만 4천 달러 선 가까이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즉 국가 간의 정치적이나 군사적 갈등으로 인해 잔뜩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이번 발표로 순식간에 안도감으로 바뀐 덕분이죠.
사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상황은 꽤나 심각해 보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관련 시설을 공격하자, 이란이 곧바로 보복 타격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는데요. 이 때문에 전쟁 불안감이 커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6만 4천 달러 아래로 미끄러졌고, 안전 자산으로 통하는 국제 유가는 요동쳤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즉각적인 휴전을 바라고 있으며 최종적인 평화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글을 올리자마자 시장의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되었습니다. 이 소식에 기름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1.78%가량 오르며 최고 6만 3천 715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어리석은 방해 요소만 없다면 잘 마무리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치면서도,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기존의 경제적 봉쇄 조치는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행히 이란 군 당국도 최근 이스라엘과의 충돌 이후 공격적인 군사 활동을 일단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되었는데요. 약 두 달 전 미국 중재로 맺었던 휴전 합의 이후 첫 대형 충돌이었던 만큼 긴장감이 컸지만, 이란 측 역시 앞으로 이스라엘이 먼저 도발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보복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보셨듯이 중동의 정치적 상황은 자산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 최종 평화 협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계속해서 눈여겨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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