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2차전지 업종의 역대급 변동성으로 큰 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일도 수급 쏠림 현상으로 급등을 이어가던 에코프로그룹, 포스코그룹, LS그룹등이 오후에 일제히 하락하면서 코스피는 2,600pt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900pt선이 뚫리기도 했습니다. 버블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잠시 뒤에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높였습니다. 코스피는 -1.67%, 코스닥은 -4.18%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5원 하락한 1,274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대량의 매도세를 이어나가는 모습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호실적을 발표한 은행 관련주가 상승했고 개별 이슈가 있었던 종목들만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상반기에만 6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SK하이닉스, 급락을 나타낸 2차전지 업종들이 증시 부담을 가중시키며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은행 관련주
-NH투자증권은 KB금융에 대해 2분기 지배순이익이 1조4,99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이유는 비이자이익이 전년대비 152.7%나 증가한 영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분기 호실적과 하반기 충당금 부담 완화를 통해 23년 지배순이익은 전년대비 23.8% 증가한 5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주환원을 위해 이번 3천억원 자사주 매입 외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혹은 기존 예상보다 높은 기말 배당금 지급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기업은행에 대해서는 2분기 지배순이익이 6,64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충당금 적립액이 예상보다 많았지만 비이자이익과 판관비가 추가 금액을 커버해주면서 전체 이익 규모는 양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하나금융지주, KB금융을 비롯한 은행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KB금융 종목 분석]
KB금융은 KB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은행, 카드,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저축은행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최근 성장주들의 랠리로 인해 더 높아진 실적에도 불구하고 소외받는 모습이였지만 수급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224일선 돌파를 시도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은행주들은 연일 상승을 이어가고 있고 금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KB금융에 대해 부동산 PF 관련 자산건전성 악화가 큰 리스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에, 배당 시즌인 연말을 준비하며 저평가인 지금 시기에 선제적으로 진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