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코스닥 주가지수가 -4.18% 하락으로 장을 마감하며 큰 폭의 하락을 보여줬습니다.
코스피도 코스닥 만큼의 큰 폭의 하락은 아니지만 -1.67% 하락으로 장을 마감하여 시장에 공포감을 심어주었습니다.
단순히 차익 매물 매도세가 강해서라기 보다는 다른 주가는 원래부터 보합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반도체 실적 발표가 매우 안좋게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주(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의 하락세가 더해졌고, 기존에 배터리 관련주에만 유동성이 몰려있던 상황에서 일부 차익 매도 물량이 터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반도체 관련주는 한국의 대표 산업인데, SK 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 결과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분기의 매출액은 7조 3059억원인데, 영업손실이 2조 8821억원이 나면서 한분기에만 3조 가까이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넨드플레시의 추가 감산 (기존 대비 5~10% 감산) 이슈까지 더해져 시장에 충격을 더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시 전체 시황으로 돌아오면, 현재 코스피나 코스닥이나 상황은 비슷합니다.
특정 종목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으로만 유동성 쏠림 현상이 극심한 상황이 계속 연출이 되고 있었고, 결국 해당 종목의 버블 장세가 꺠지게 된다면 지수의 큰 폭의 하락은 불가피한 현상이었습니다.
금일 이러한 큰 폭의 하락은 이러한 특정 종목 버블 붕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크게 급등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주식이 FOMO 에 의해 이번주 한 두차례 더 급상승을 하였고, 대체로 이러한 상황이 펼쳐지게 되면 버블의 끝을 알리게 됩니다.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라간 종목은 결국 차익 실현 물량을 만나서 급한 조정을 받게 되고, 종목 자체의 펀더멘탈이 그만큼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면 그 조정은 매우 크게 올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거시 경제 흐름도 매우 좋지 못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도 좋지 못한 상황이라 펀더멘탈이 주가 상승만큼 받쳐 주지를 못하는 상황은 자명합니다.
[Yahoo finance]
한국의 코스닥 시장은 200일선의 지지를 받으며 2012년경부터 2018년까지 계속 올라왔었습니다.
2018년 이후부터 계속해서 하락을 하다 코로나로 바닥을 찍었고, 그 뒤로 2021년 말까지 1년 반 정도 급상승을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진 것이고 지금 현재는 2018년도 고점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의 시장은 유동성이 꺼져가는 긴축 장세가 계속 강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다시 큰 폭의 하락을 예고하고 있는 시장으로 보여집니다.
이미 2022년 중반 쯤 200일 이평선 지지를 깨고 하락했던 코스닥이며, 현재 큰 하락장 안에서 단기 반등을 마무리하고 다시 200일 이평선을 깨게 되면 정말 무서운 하락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술적으로도 예상이 됩니다. (200일선과 차이가 약 60포인트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60포인트가 지금보다 더 하락을 하게 되면(약 6~7% 하락 시) 확실한 하락 추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재앙이 될 것입니다.
금일 큰 폭의 하락 여파가 당분간 계속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코스닥 투자자들은 (코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지금의 하락 추세를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안전한 투자를 이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