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금일도 2차전지 테마에 수급이 몰리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여전히 시총 상위 2차전지 주가가 지수의 흐름을 왜곡시켜 실제 상승 종목수는 하락 종목수보다 더 적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1조 4천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규모로,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들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코스피는 +0.30%, 코스닥은 +1.08%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5원 하락한 1,275.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전일에 이어 코스피 순매도, 코스닥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조3천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최대 규모의 물량을 내다 팔아버린 모습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 큐렉소, 삼성전자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포스코홀딩스, 고려아연, SK이노베이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배터리 소재 사업 기대감과 호실적이 공개된 LS그룹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국제 유가가 지속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자 유가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비철금속, 전력설비, 건설기계, 종합상사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LS그룹 관련주, 유가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LS그룹 관련주

-키움증권은 LS에 대해 LS MNM, LS일렉트릭, LS I&D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LS MnM는 LS가 잔여 지분 인수 후 실적 기여도가 커졌고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또한 올 1분기 말 기준 3조1,000억 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고 북미, 유럽, 대만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가 본격화하리란 전망과 높은 해상풍력 시장 경쟁력도 부각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금일 상승은 LS그룹이 황산니켈, 전구체 사업에 이어 배터리 재활용 사업까지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2차전지 광풍에 힘입어 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LS네트웍스, LS를 비롯한 LS그룹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LS 종목 분석]


LS는 LS그룹의 지주회사로 전선 제조업체인 LS전선, 전력기기 제조업체인 LS일렉트릭, 기계 및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LS엠트론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추정 매출액은 25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9,2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1조7천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에 비해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3조8천억원으로 향후 계열사들의 성장성을 감안해보면 저평가라고 생각되며 2차전지 업체에 후한 PER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 증시 특성상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유가 관련주

-전일 WTI 유가 가격이 원유 수요 개선 및 공급 부족 우려 등에 +2.17% 상승한 78.74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래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주요 산유국이 감산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과 여름 드라이빙 수요,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이 겹치며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하반기 기록적인 원유 수요가 단기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분기에 하루 200만배럴의 원유 부족과 함께 역대 최고치인 원유 수요로 하반기에 원유 시장이 상당한 규모의 공급 부족 상태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E1,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유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종목 분석]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계열의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동시에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리튬전지 제조 등을 주요 자회사로 보유한 사업 지주회사입니다. 최근 상당한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으로 급락하기도 했었지만 이내 회복하며 448일선을 재돌파한 모습입니다. 매출의 대부분을 석유화학 사업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석유화학 업황 악화 영향으로 역배열 상태를 오래 유지하고 있었지만 하락 추세를 멈추고 박스권 돌파를 시도하고 있기에 충분히 상승세로 방향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 SK온의 성장만 가시화된다면 보다 탄력적인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