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독주 시대, 이제 균열이 시작된 걸까?


최근 AI 반도체 시장을 보면 꽤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은 단연 엔비디아입니다.

사실상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AI 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정작 주가 흐름을 보면 엔비디아보다 브로드컴이나 마벨 같은 기업들이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들 기업이 엔비디아와 완전히 같은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AI 시장에서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맞춤형 반도체(ASIC)'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엔비디아 주가가

너무 비싸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현재 엔비디아의 선행 PER(Forward PER)은 약 24배 수준입니다.

반면 브로드컴은 약 37배, 마벨은 무려 51배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장은 브로드컴과 마벨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왜 시장은 엔비디아보다 ASIC 기업들을 더 높게 평가하는 걸까?"







답은 결국 '비용'에 있다


현재 AI 시장은 사실상 돈의 전쟁입니다.


Microsoft, Meta, Google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AI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그 데이터센터를 돌리기 위한 막대한 전력도 필요합니다.


문제는 AI가 발전할수록 필요한 인프라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투자는 계속 커지고 있지만 수익화는 아직 진행형입니다.

자연스럽게 기업들은 비용 절감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엔비디아 GPU였습니다.


성능은 최고지만 가격도 최고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SIC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빅테크 기업들도 직접 AI 칩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설계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산업이 아닙니다.


결국 기업들은 자신들이 설계한 칩을 실제로 구현해 줄 전문 파트너를 찾게 되었고,

그 역할을 맡은 기업들이 바로 브로드컴과 마벨입니다.


이들이 강점을 가진 분야가 ASIC(주문형 반도체)입니다.


ASIC은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맞춤형 반도체입니다.

물론 범용성과 절대 성능은 아직 엔비디아 GPU가 우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조금 다른 계산이 가능합니다.


어차피 특정 AI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칩을 사용하는 만큼,

모든 기능이 들어간 범용 칩보다 자신들에게 필요한 기능만 담은 맞춤형 칩이 더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은 메신저, 유튜브, 인터넷, 카메라 정도만 활용하죠.


AI 기업들도 비슷합니다.


필요한 기능만 구현하면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면 굳이 비싼 범용 칩만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ASIC은 성능과 비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이 브로드컴과 마벨에 기대를 거는 이유


최근 주요 AI 기업들의 움직임만 봐도 흐름이 보입니다.


OpenAI, Anthropic, 구글은 브로드컴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를 비롯해 구글,

Amazon,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마벨과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미 "더 많은 돈을 쓰는 기업"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과를 내는 기업"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점이 브로드컴과 마벨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핵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된 ETF


이런 흐름을 보면서 저 역시 관련 ETF를 찾게 됐습니다.

그중 눈에 들어온 상품이 바로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입니다.


이 ETF에는 브로드컴과 마벨 같은 ASIC 설계 기업은 물론, Arm Holdings,

ON Semiconductor 등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엔비디아 한 종목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AI 반도체 산업의

변화 흐름 전체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최근 1년 동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중요한 것은 효율성


저 역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주식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ASIC 관련 기업들의 비중을 조금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AI 시장의 경쟁 기준이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누가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느냐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누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높은 성과를 만들어내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ASIC 반도체 기업들과 관련

ETF들은 앞으로도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I 산업의 다음 승부처는 단순한 성능 경쟁이 아니라

'효율성 경쟁'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