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가 무려 1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다시 사들였다는 깜짝 발표를 했는데요. 쉽게 말해서 회사가 빚을 미리 갚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지난주에 이 회사가 비트코인을 단 한 개도 사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비트코인을 사는 대신 이 채권을 다시 사들이는 데 돈을 집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 스트래티지가 만기 2029년짜리 무이자의 15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전액 환매했는데요. 원래 가치보다 약 8% 저렴한 13억 8,000만 달러의 현금만 주고 싸게 사왔습니다. 덕분에 회사가 짊어지고 있던 총 전환사채 빚이 기존 82억 달러에서 67억 달러로 크게 줄어들게 되었죠. 동시에 회사는 다른 방식으로 우선주와 보통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고, 이렇게 모은 돈으로 지난주에 발표했던 대로 24,869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치 덕분에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개당 수익률을 뜻하는 비트코인 일드(BTC Yield)가 0.7%나 상승하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스트래티지가 가진 비트코인은 총 843,738개에 달하고 현금 여유 자금도 8억 7,100만 달러나 쟁여두고 있다고 하네요.
회사의 의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이번 거래를 두고 스트래티지가 시장 상황에 따라 현금, 주식, 디지털 자산 등 다양한 무기를 유연하게 활용해 재무 구조를 최적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자평했습니다. 이번 채권 환매 덕분에 금액으로 치면 약 3억 3,300만 달러의 이득을 본 셈이라고 하네요. 최고경영자인 퐁 레(Phong Le) 사장 역시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약속했던 대로 빚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자금 관리 도구를 똑똑하게 잘 활용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고재무책임자인 앤드루 강(Andrew Kang)도 이번 조치가 주주들에게 주식 가치와 신용도 측면 모두에서 아주 긍정적인 뉴스라며, 앞으로도 든든한 현금 준비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분 좋은 소식 덕분에 화요일 장중 스트래티지의 주가(MSTR)도 2.45%나 오르며 163.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시장은 회사의 영리한 자금 움직임에 바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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