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SKC는 필름 소재의 회사로 코로나 당시에는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였다. 근처에 있는 회사이기에 보고 듣는 것이 많았지만, 코로나 시기가 끝나고 석유화학의 중국발 대규모 공급에 SKC 역시 위기를 맞았다. 게다가 SKC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도 진출했는데, 배터리 회사들 역시 중국이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아픈 시기를 맞이하였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에 사활을 걸었는데 바로 "유리기판" 기술이다.

오늘은 SKC 유리기판 대장주 AI 반도체 패키징 핵심 소재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SKC 화학회사에서 반도체 소재로

SKC는 기존에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폴리에스테르 필름을 개발한 회사로 세계 3위 PET 필름 생산력을 갖춘 회사이다. 프로필렌옥사이드라는 폴리우레탄을 만드는 핵심 중간 원료를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회사이다. 이 프로필렌옥사이드는 자동차 시트, 침대 매트릭스, 냉장고 단열재의 출발 물질이다.


SKC는 과거 비디오 테이프가 있던 시절부터 있던 기업으로 그때는 아날로그 필름으로 수익을 올렸다. 최근까지는 윈도우 필름, 썬팅 필름, 휴대폰 보호 필름, 디스플레이, 산업용 보호필름 등을 주력으로 만들고 폴리우레탄을 만드는 중간 물질을 만들었다. 하지만 과거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이 이젠 자기들이 공장을 짓고 생산하면서 경쟁력을 잃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22년 이후 SKC 역시 석유화학의 암흑기에 빠졌다.

기존 석유화학만으로는 시대에 뒤떨어지기에 새로운 사업으로 뛰어들었다. 먼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동박 생산을 시작했다. 배터리의 음극재에는 내부에 전류를 흐르도록 유도하는 구리막이 필요하다. 그것을 "동박"이라고 부르는데, 이 동박을 만드는 것이 바로 SKC이다. 주 고객이 전기차 배터리 업체이지만 중국의 공급과잉 영향으로 다시 힘들어졌다.

AI 반도체 패키징으로 진출하다

이제는 AI 반도체 시대를 맞이하여 SKC는 새로운 "유리기판" 기술을 개발하였고 유리기판 대장주로 주목을 받고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유리기판은 반도체 칩을 올리는 유리재질의 받침판이라 생각하면 된다. AI 반도체 성능을 10배 이상 키울 수 있는 유리기판을 상용화하기 위해 휘어지고 쉽게 깨지는 유기물 기판을 버리고 유리 본체를 적용하려고 한다.

AI 반도체 시대가 오면서 칩 크기가 커지고 발열 증가, 데이터 이동량이 많아지면서 기존 기판보다 유리기판이 뜨고 있는 것이다. 유리는 표면이 평탄하여 더 미세하고 섬세하게 연결가능하도록 한다. 게다가 열에도 강하고 데이터 이동속도가 빨라져도 신호손실이나 노이즈 발생이 적다. 그래서 유리기판이 HBM 메모리 연결과 초고속 데이터 처리, 전력 손실을 줄여준다. 인텔이 최첨단 칩에 모두 유리기판을 도입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인텔이 2030년을 목표로 유리기판 로드맵을 선포한 만큼, SKC(정확히는 자회사 앱솔릭스)가 미국 조지아주에 최초의 유리기판 생산 기지를 짓고 있다. 하지만 SKC에 무조건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면 안 된다. 최근 실적을 보면 아직 완전한 흑자전환은 아니다. 26년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4,966억이고 영업손실이 287억이다. 그러나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740억 대비 많이 줄어들었다.

실적이 조금 개선된 덕에 최신 AI 반도체 패키징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유리기판을 만들기 위한 유상증자를 해도 청약률 113%를 기록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미래 성장 사업 투자와 재무 구조 개선에 활용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을 진행하는 SKC 자회사에 5,896억원을 투입하고 확보한 자금을 통해 글로벌 유리기판 시장을 선점하려고 한다.

그렇게 유상증자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SKC의 주가는 유리기판 수혜를 받아 지난 1년 만에 40% 이상 오른 기염을 보였다. 현재 13만원 이상의 가격을 보여주었고 올 초에만 10만원 초반에서 3~4만원이나 오른 모습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르면 같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올 한해의 실적도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