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투형입니다.
최근 들어서 주식시장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오늘도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매도를 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최근 시장이 좋지 못한 이유를 확인해보시죠.
1. 한국 자본시장을 뒤흔든 48조 원의 공포

최근까지 견고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기대를 모았던 코스피 시장이 저희만 몰랐을 뿐 5월 7일을 기점으로 완연한 하락 국면에 진입했었습니다. 5월 7일부터 9거래일 만에 외국인은 무려 48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내며 주식을 기계적으로 매도한 것입니다.
이는 국내 특정 기업의 개별적인 악재나 펀더멘털 훼손 때문이 아닙니다. 미국 채권 시장의 발작과 외환 시장의 변동성 확대라는 거대한 매크로(거시경제)의 해일이 글로벌 자금의 방향타를 바꾸었고, 그 과정에서 신흥국인 한국 시장이 가장 먼저 현금 인출기 역할을 강요받았기 때문입니다.
2. 외국인이 코스피를 폭락시킨 4대 핵심 이유
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6% 돌파

외국인 자금 이탈의 가장 근본적인 도화선은 미국 채권 시장의 발작입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지연되자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쏟아졌고,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전고점인 4.6%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국채는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무위험 자산입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미국 정부가 연 4.6%의 이자를 주는데, 굳이 변동성이 크고 위험한 신흥국(한국) 주식 시장에 자금을 묶어둘 이유가 사라집니다. 글로벌 거대 자금들이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코스피에서 돈을 빼 미국 채권으로 이동시킨 것입니다.
② 원/달러 환율 상승과 환차손 공포의 악순환

미국 금리가 치솟자 글로벌 자금은 달러화로 몰렸고, 이는 자연스럽게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이 1,508원을 기록하면서 1,500원을 다시 넘어섰스빈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환율 상승은 치명적입니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나중에 달러로 바꿀 때 앉아서 손실(환차손)을 보게 됩니다.
③ 반도체 투톱에 집중되었던 패시브 자금의 역류
최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시총 1조 달러 안착과 SK하이닉스의 독주 등 반도체 착시 효과에 기대어 왔습니다. 5월 말 예정된 국내 반도체 2배 레버리지 ETF 출시 등을 겨냥해 외국인 계좌에 선제적으로 채워졌던 비중이 너무 높았던 것이 오히려 화근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매크로가 흔들리자 지수 자체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패시브 자금에서 기계적인 매도 명령이 떨어졌고, 가장 비중이 컸던 한국의 대형 반도체 주식들이 외국인의 현금 인출기로 전락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습니다.
3. 지금 시장이 위기인가, 기회인가?
지금 코스피가 급락하는 이유는 매크로(거시경제)때문이라고 봐야합니다. 1분기 주요 반도체 및 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보면 굉장히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수출도 호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밸류업 프로그램 덕분에 국내 증시가 탄력을 받고 있으며 대통령 주도하에 국민성장형펀드도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
즉, 이번 사태는 돈의 값어치(금리·환율)의 변화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이 기계적으로 빠져나간 수급적 왜곡 현상으로 보아야 합니다. 다만, 자산시장에서 매크로 지표는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4. 주투형 VIEW
결론적으로 5월 7일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48조 원 순매도는 미국 국채금리 4.6% 돌파라는 강력한 중력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공포가 결합하여 만들어낸 기계적 자금 이탈 현상입니다.
미국 물가 지표가 확실히 꺾이거나 연준의 기조가 완화되어 국채금리가 4.6% 아래로 안정화되고, 환율 상단이 잡히기 전까지는 외국인의 산발적인 매도세와 변동성이 며칠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같은 시장에서는 현금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펀더멘탈이 나빠진 것은 아니기는하지만 소나기를 굳이 맞을 필요는 없기 때문에 지금은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소나기를 피하되 본질을 보는 것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투자추천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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