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5월 18일, 프랑스 파리 증시에 상장된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 재무 기업 '캐피탈 B(Capital B)'가 대규모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발표하며 시장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이번 발표는 전날 스트래티지 사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이 SNS에 "거대한 점의 에너지"라는 암호 같은 글을 올리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직후에 나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캐피탈 B는 최근 여러 차례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약 1,3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52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했는데요. 이 자금을 활용해 곧바로 192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이번 매수로 이 회사가 보유한 총 비트코인은 3,135개로 늘어났습니다. 비트코인 한 개당 평균 약 9만 451유로(약 10만 5,203달러)에 사들인 셈인데, 전체 비트코인 보유 자산의 가치는 무려 2억 8,360만 유로(약 3억 2,9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러한 과감한 행보 뒤에는 든든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파리에 기반을 둔 자산운용사 토바람(TOBAM)은 물론이고, 가상자산 업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아담 백(Adam Back) 등이 이번 자금 조달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는데요. 특히 아담 백과는 별도로 110만 유로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Warrants) 거래까지 체결했습니다. 이 신주인수권은 향후 회사의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인데, 이를 통해 향후 최대 9,910만 유로(약 1억 1,526만 달러)의 추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앞으로도 비트코인을 계속해서 사들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죠.

회사 측은 이번 매수 소식을 전하며 올 한 해 동안 비트코인 투자로 거둔 연간 누적 수익률(YTD Yield)이 1.8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수량으로만 따져도 약 51.3개, 금액으로는 350만 유로에 달하는 이익을 실현한 셈입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의 예고대로 미국에서 거대한 비트코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의 캐피탈 B까지 가세하면서 전 세계 기업들의 '비트코인 모으기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자산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는 재미가 한층 더 쏠쏠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