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매도란 숏이라 불리기도 하며 SHORT SELLING이라고도 한다. 돈을 미리 빌려서 현재 가격만큼의 돈을 받고 나중에 빌린 돈만큼 같은 양의 돈을 상환하여 결제함으로써 중간차익을 남기는 수법이다.
※ 공매도의 목적은 현재 가격보다 나중에 재화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 보고 거래를 하는 것이다. 가격이 떨어지는데 베팅을 걸어 이득을 본다. 물론 반대로 가격이 오르면 손해를 본다.
※ 공매는 "없는 것을 판다"라는 뜻으로 자기가 소유하지 않은 재화의 소유권을 남에게 넘겼으니 결제를 완료하기 전 까지는 그 재화를 마이너스만큼 보유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중에 그것을 채워야하는데 재화의 가격이 떨어지면 이득을 본다.
▶ 공매도는 하락장에서 수익을 볼 수 있는 기법으로 KODEX 인버스 등 지수 역추종 ETF나 공매도 외에는 하락장에서 돈을 벌기 힘들다.
▶ 공매도는 주로 기관과 외국인들이 활용하는데 하락장에서 대량의 매도물량을 쏟아내어 하락에 하락을 더 해 나락으로 간다. 그래서 개미들은 공매도를 증오한다.
공매도 방식
☞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물건을 산 다음 파는 것인데 공매도는 순서가 바뀐다. 물건을 먼저 빌려서 팔고 나중에 같은 수량의 물건을 상환한다.
① 어떤 물건이 5만원이라 가정해본다.
② 나는 하락에 베팅한다고 가정하여 물건을 10개 빌려 어떤 사람에게 판다. 그러면 50만원이 나에게 들어온다.
③ 이제 상환시기가 되면 그 사람에게 물건 10개를 갚아야한다.
④ 그런데 물건은 5만원에서 1만원으로 하락했다.
⑤ 결국 다시 물건을 갚을 때 나는 10만원만 줘도 되기 때문에 40만원을 이득 본 것이다.
◆ 여기에 물건을 차용증이라 생각하면 되고 공매도를 할 때는 돈을 차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0만원인 주식을 10주 공매도한다면 500만원의 돈이 즉시 들어오고 주식 10주를 빚진 것이다. 이걸 나중에 갚아야하는데 이 주식의 가격이 10만원으로 떨어진다면 난 400만원 벌고 주식을 갚으면 된다. 22년 루나 코인 사태처럼 0에 수렴할수록 공매도로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 공매도는 가격이 떨어질수록 큰 수익을 얻지만 음수가 될 수 없기에 기대수익은 100% 미만이다. 반면 자산 가격 상한선은 없기에 기대 손실은 무한대이다. 물건 가격이 계속 오르면 갚아야 할 돈은 계속 늘기 때문이다.
만약 50만원에 10주 공매도 했던 주식이 500만원까지 상승하면 나는 4500만원 손실보는 것이다. 반면 주식은 아무리 떨어져도 0원 밑으로 가지 않으니 최대 수익은 400만원이다.
※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려주는 사람에게는 그 대가로 0.1~5%의 대여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에 주식을 빌려준다. 이것을 주식대여거래라고 한다. 이때, 주식을 빌려줘도 배당권은 본주에게 돌아가는 반면 의결권은 주식을 빌려주는 도중에는 사라진다.
※ 이렇게 주식을 빌려주는 것은 개인도 가능하여 각 증권사 HTS에선 개인들에게 대차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공매도의 종류
※ 공매도의 종류는 여러가지지만 크게 무차입 공매도와 차입공매도가 있다.
▶ 무차입 공매도는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하는 것으로 투기적이고 부작용이 심해 많은 나라에서 무차입 공매도를 법적으로 금지한다.
▶ 차입 공매도는 주식 보유자에게 주식을 빌린 후 매도하는 형식이다. 주식을 빌리는 것은 대차거래를 통해 진행되는데 대차거래는 차입자가 일정 수수료를 내고 주식을 빌린 후 대여기간이 지나면 주식을 갚는 것이다.
공매도가 심한 회사로는 미국의 테슬라가 있다. 일론 머스크조차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였고 우리나라는 셀트리온에서 공매도가 심했다. 공매도는 개인 투자자에게 부정적인데 이는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 있다. 개인보다 훨씬 막강한 기관과 외국인에게 공매도를 허가하고 있으며 개인은 대주거래를 이용한 공매도는 가능하지만 가능한 종목도 적고 수수료도 비싸다.
공매도의 장단점
장점
ⓐ 주식시장의 효율성이 증가한다.
◎ 주식시장은 매수와 매도의 균형으로 이루어지는데 주식을 매수하는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으므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믿는 투자자의 믿음은 그대로 반영된다.
그런데 공매도가 없다면 주식이 떨어진다는 믿음이 반영되기 어렵다. 이유는 주식을 파는 것이 가능한 것은 기존의 주식을 소유한 사람 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 생각한 사람들은 이미 주식을 팔았을 것이고 공매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거품이 꼈다고 생각하여도 주가에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매도가 없는 시장에서는 버블이 생긴다.
ⓑ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높아진다.
◎ 거래가 쉽게 발생하면 유동성이 높아지는데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믿는 사람들이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공매도가 없다면 매수자가 매도자에 비해 훨씬 많아 거래가 성사되기 어렵고 유동성도 낮아진다. 공매도는 선매도 후매수로 이루어지므로 매도 의견을 반영하기 쉽고 그와 동시에 거래 성사가 많이 일어나 유동성이 증가한다.
ⓒ 가격의 연속성에 도움이 된다.
가격의 연속성은 가격이 급격히 변하지 않고 조금씩 변하는 것이다. 거래가 자주 일어나고 그만큼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정보의 반영이 빨라지는 것이다.
단점
ⓐ 주식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다.
주식시장에서 공매도한 주식만 하락하는 것이 아니다. 큰 주식들이 떨어지면 다른 주식들도 연쇄적으로 떨어진다. 기관들의 공매도는 몇몇 주식들의 거래 비중에 많게는 20% 넘게 차지하고 게다가 이런 종목들은 돌아가면서 공매도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가는 하락하고 다른 주식들도 다 같이 하락한다. 이는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주가가 횡보 혹은 하락하는 원인이 된다.
ⓑ 미리 공매도를 해놓은 측은 기업의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불합리한 소문을 내어 수익을 떨어뜨리는 도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다수의 공매도를 시도하는 헤지펀드들은 아주 집요하게 대중들을 패닉셀로 유도하는 악재들을 연속적으로 뿌린다. 이 과정에서 정말 문제 있는 기업은 터져도 상관 없지만 상당수가 일반 투자자들은 알 수 없는 내부정보의 유출이 뒤따른다. 한미약품 공매도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런 기업들은 투자자와의 신용이 깨지는 큰 내상을 입는다.
ⓒ 채무불이행 리스크가 있다.
주식을 빌리고 나중에 갚는 과정이 포함되는 만큼, 채무불이행 리스크가 있다. 자칫 잘못해서 주가가 너무 올라가버리면 제대로 망해버린다.
공매도에 대한 입장
개인과 기업
☞ 개인 투자자에게는 악의 축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다. 특히, 대주주들은 자사의 주가를 고의로 떨어뜨려 개미투자자들의 이탈을 유도해 상속세, 증여세를 회피한다.
기업은 경영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데 공매도 세력이 활약하여 대형공매를 치면 회사의 주가가 급감한다. 그래서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이러면 쓸데없이 경영과 무관한 부분에 회사의 에너지를 쓰게 되어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꺾어버린다.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불공평하다. 개인투자자가 공매도를 하기에는 제한적이고 불공평한데 개인투자자는 대주거래만 가능한데, 외인과 기관은 대차거래도 가능하다.(대주거래란, 증권회사에서 주식을 빌려 시장에서 판 뒤 일정 기간 후 주식으로 되갚는다.) 19년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공매도 비중은 고작 1.1%이고 외국인은 62.8%, 기관은 36.1%였다.
개인은 20억 미만의 공매도 거래는 개별 증권사에서 거의 물량을 준비하지 않은 대주거래만 가능한데 기관과 외국인은 사후신용제도, 대차거래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다. 또한, 미국 등 선진국 시스템과 달리 공매도를 칠 때 기관들은 보증금이 존재하지 않고 언제까지 갚아야 하는 기간도 없다.
외국인들을 끌어모으려면
※ 여야를 막론하고 정부에서는 공매도를 영구적으로 정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일단, OECD 국가들 중에서 공매도를 금지하는 국가는 하나도 없기에 명분이 떨어지고 공매도를 금지할 경우 외국인들이 투자의 매력성을 잃고 달아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순기능도 있기에 글로벌 투자 시대에 걸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매도 현황 확인
※ 거래소는 공매도 거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거래현황을 집계해 종목 및 업종별 공매도 거래현황을 공표한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각종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