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을 발표하였습니다. 전년동월비,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는데요.
이에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현황 및 전망’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년래 최고
출처 : 국제금융센터 황유선 부전문위원 / 권혁우 연구원
01. 결과
미국 4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8%(예상 3.7%, 3월 3.3%)로 상승 하며 '23.5월 이후 최고수준 기록(전월비는 0.9%→0.6%). 근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8%(예상 2.7%, 3월 2.6%)로 상승(전월비는 0.2%→0.4%)
1) 에너지 상승 지속ㆍ식품 상승 전환
에너지 가격 상승률(3월 10.9%→4월 3.8%)은 휘발유 (21.2%→5.4%)ㆍ연료유(30.7%→5.8%) 중심으로 오름세가 둔화되었으나 높은 수준을 유지
ㅇ 식품 가격 상승률(-0.01%→0.5%)은 외식비(0.2%→0.2%)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식료품(-0.2%→0.7%)이 상승 전환하면서 반등
2) 상품 보합ㆍ서비스 오름폭 확대
상품 가격(0.0%)은 전월대비 보합. 주거 서비스(0.3%→0.6%), 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Supercore, 0.2%→0.5%) 모두 오름세가 가팔라지면서 근원 서비스 물가(0.2%→0.5%)의 상승폭이 확대
3) 상품
자동차 가격이 하락(신차 0.1%→-0.2%로 하락 전환, 중고차 약보합)하면서 의류 (1.0%→ 0.6%)ㆍIT 제품(0.3%→0.6%) 가격 상승세를 상쇄
4) 주거 서비스
임대료(0.2%→0.5%)와 자가주거비(0.3%→0.5%) 상승세는 2개월 연속 강화. 호텔 숙박비(0.2%→2.8%)는 오름폭이 크게 확대
5) 비주거 서비스
항공료(2.7%→2.8%)ㆍ우편 및 배송 서비스(0.9%→3.5%) 가격 상승폭 확대, 기타 개인 서비스(-1.2%→2.6%) 가격 반등에 의해 오름세 강화
02. 시장반응
4월 CPI 예상 상회, 미국-이란 종전협상 교착상태 지속 등으로 인플레이션에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 하락, 국채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1) 주요 금융지표
ㅇ 미국 주가는 4월 인플레이션 가속화, 미국-이란 간 긴장 고조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S&P500 -0.2%, 나스닥 -0.7%, 다우30 +0.1%)
ㅇ 10년물(4.46%, +5bp) 및 2년물(3.99%, +4bp) 국채금리는 중동전쟁發 고유가ㆍ공급망 차질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우려로 상승
ㅇ 달러화지수는(0.4%)는 안전통화 선호에 의해 영국 파운드화(-0.6%), 일본 엔화(-0.3%), 유로화(-0.4%)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2) 정책금리 예상
CME FedWatch에 따르면 연내 금리동결 확률은 73.5% → 62.9%로 하락했으며, 금리인상 확률은 26.5% → 37.1%로 상승
※ 5.12일,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는 미국 상원의 승인을 받아 연준 이사(14년 임기)로 임명. 상원은 향후 30시간 내 연준 의장(4년 임기) 임명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
03. 평가
중동전쟁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외 부문으로의 파급 확대 조짐, 수요측 요인 등에 따른 상방위험이 상존함에 따라 연준의 정책금리 조정에 대한 신중한 스탠스가 지속될 전망
1) 인플레이션
공급 충격(중동전쟁발 에너지 충격), 기술적 요인(주거비 조정)이 상승폭 확대를 주도했으나, 수요측 상승압력도 병존하는 만큼 인플레이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
ㅇ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ㆍ경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가격도 데이터 센터ㆍ암호화폐 관련 수요에 의해 오름세가 강화(4년래 최고)되며 에너지 물가에 영향
- 한편, 식품 물가 반등은 지난달 미국 내 기록적 가뭄*에 의한 육류ㆍ과채류 등 식료품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으며, 앞으로 비료ㆍ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 물가 상승 압력을 확대할 가능성(Capital Economics, BNP)
* 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본토 면적의 60% 이상이 중등도 이상moderate or worse의 가뭄을 경험했으며, 가뭄이 집중된 남동부 지역의 80% 이상은 심각severe~극심exceptional 수준에 진입. 이는 4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00년~) 이래 최고수준
ㅇ 기업들의 소비자에 대한 관세비용 전가 움직임은 둔화되고 있으나, 인공지능(AI) 투자 수요 증가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은 지속
- 최근 관세 인상과 관련한 비용 증가분이 대부분 전가(총 70bp 중 64bp, Morgan Stanley)된 것으로 추정되며, 가구ㆍ의료용품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 단, 의류 부문은 소매가격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5개월 연속 상승(BofA, JPM, Deutsche Bank)
- AI 투자붐은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에 지속적인 상승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컴퓨터 가격 상승은 4월 근원 CPI 상승에 +3bp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Goldman Sachs 등)
- 중고차 가격의 경우, 연초 도매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보였는데, 판매업체 들이 휘발유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 약화를 우려해 도매가격 상승분을 전가 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 향후 소매가격이 반등하더라도 단기에 그칠 소지(Deutsche Bank)
ㅇ 주거비 상승률 확대는 작년 정부 셧다운(`25.10.1일~11.12일)에 따른 데이터 수집 차질로 발생한 하향편향(`25.10월 자가주거비ㆍ임대료 상승률을 0으로 가정)이 정상화된 데 기인
- Barclays, Goldman Sachs는 4월 주거비가 일회성으로 조정*된 데 따른 근원 CPI 오름폭 확대 영향을 약 +12~13bp로 추산
* BLS는 통상 주택 표본을 6개의 패널로 나누어 6개월 주기로 자가주거비와 임대료 지표를 산출하나, `25.10월 데이터 부재로 `26.4월 자가주거비ㆍ임대료 상승률이 12개월 변동률(`25.4월 대비)로 계산되면서 상승폭이 확대
- 다만, 주택가격(S&P Case-Shiller 20대도시 1월 1.2%→2월 0.9%)ㆍ임대료(Zillow 임대료지수 1.9% →1.8%) 등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단시일 내 디스인플레이션이 재개될 전망
ㅇ 주거비 제외 근원서비스(Supercore, +0.5%) 물가는 항공료를 제외하면 크게 가속화된 것 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에너지 충격의 근원 부문 파급 확대, 민간 부문 서비스 수요 증가 및 임금 상승에 따른 상방위험이 지속
- 항공료 가격은 유가 상승분이 계속 반영(통상 3~4개월)되는 가운데 5월 중 저가 항공사 파산에 따른 항공권 공급 감소도 예상되는 만큼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 4월 배송 서비스 가격 오름폭 확대도 에너지 충격의 영향을 반영(Morgan Stanley, Citi, Deutsche Bank)
- 호텔 숙박비가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여행ㆍ출장 수요회복의 징후일 수 있으며, 가사 서비스(household operation) 물가의 큰 폭 상승(1.5%→5.4%)은 트럼프 행정부 반이민정책에 따른 임금상승 영향*을 시사할 소지(HSBC, Deutsche Bank)
* 기타 서비스 부문의 이직퇴사율은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
ㅇ 한편, 주요 IB들은 4월 CPI 보고서를 반영해 4월 근원 PCE 인플레이션 추정치를 전년동월대비 3.3%(평균치, 3월 3.2%)로 제시
2) 통화정책 영향
연준은 노동시장 안정화 속 근원 인플레이션 추가 상승 위험을 주시 하면서 당분간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 전망
ㅇ 주요 IB들은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망 혼란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책금리 결정에 대한 신중한 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 주요 IB 중 연내 동결 전망 6곳, 9월 금리인하 재개 전망 2곳, 12월 인하 재개 전망 2곳
- 근원 PCE 인플레이션 상승세, 공급 충격에 따른 가격 압박* 등을 감안할 때 연준 위원 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은 더욱 확대될 전망(Nomura)
* 4월 ISM 제조업 가격지수는 84.6으로 `22.4월 이후 최고수준, 4월 뉴욕 연은 글로벌공급망지수는 1.82로 `22.7월 이후 최고치 기록
- 또한 휘발유와 식품 가격의 동반 상승이 가계 부문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빠르게 높일 수 있어 연준은 식품 인플레이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전망(Capital Economics)
- 현재 금융시장(선물)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나, 노동시장 타이트닝(실업률이 4% 이하로 하락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BofA)
03. 시사점
기저 인플레이션 완화 징후가 부재한 가운데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의 추가 상승 가능성 등으로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상당 기간 동안 높게 유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
ㅇ 중동전쟁발 유가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ㆍ석유화학 제품 의존도가 높은 근원 부문(자동차 및 부품, 의류 등)으로의 파급효과가 커질 가능성(Morgan Stanley)
–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따른 물자부족이 심화되는 시나리오 하에서는 해외 수입 가격을 통한 물가상승 전파도 강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소지(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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