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물로 잘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일주일간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비트코인 매집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 월요일, 세일러 의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일터로 돌아왔다"는 암시와 함께 최근 비트코인 추가 매수 사실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이번에 사들인 규모는 약 4,300만 달러(약 590억 원)로, 총 535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단가 80,340달러에 확보했다고 합니다.

사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잠시 비트코인 구매를 멈춘 상태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언제 다시 매수를 재개할지 주목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실적 발표가 끝나자마자 바로 지갑을 연 것이죠. 이번 매수 자금은 최근 주식을 시장 가격으로 발행해 판매하는 'ATM(At-The-Market)' 방식으로 조달한 8,200만 달러 중 일부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구매로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은 무려 818,869개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그 가치가 6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90조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전체 보유분의 평균 매수 단가는 코인당 75,540달러 수준이라고 하네요.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올해 들어 비트코인 보유를 통한 수익률(BTC Yield)이 9.4%를 기록하며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 매수 규모가 이전보다는 확실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지난 4월 말에 2억 5,500만 달러어치를 샀던 것과 비교하면 80% 이상 줄어든 수치이고, 4월 20일 기록했던 25억 달러 규모의 폭풍 매수와 비교하면 아주 소소한(?) 수준이죠. 하지만 업계에서는 금액의 크기보다 '매집을 멈추지 않는다'는 상징성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모든 기업의 자산은 결국 토큰화될 것"이라던 세일러의 뚝심이 이번에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