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5/8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미·이란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및 금리 변동성, 그리고 AI·반도체 중심의 강한 실적 모멘텀이 맞물리며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기술주 중심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미·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재점화와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추진, UAE 석유시설 화재 소식 등이 전해지며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지며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팔란티어, 오라클 등 AI·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강세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정책 기대가 일부 종목 장세를 형성하며 하단을 지지했다.
주 중반에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유지 재확인과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에 종전 협상 기대가 확산되면서 유가와 금리가 빠르게 안정됐고, IDC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구조적 성장 전망과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이슈가 반도체 업종 전반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AMD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가 강화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과 나스닥 역시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주 후반에는 미·이란 협상 기대 후퇴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 재부각으로 국제유가와 금리가 다시 반등하며 증시가 일시 조정을 받았으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했고, AI 메모리 공급 부족 및 빅테크 투자 확대 기대가 재차 부각되며 반도체 중심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특히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급등하며 나스닥과 S&P500의 상승을 주도했고, 시장은 중동 리스크보다 AI 중심의 구조적 성장 기대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시장에서는 소비심리 악화와 고유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경계론도 제기됐으나, 견조한 기업 실적과 AI 투자 사이클 확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유지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한 주간 미국 증시는 S&P500 +2.33%, 나스닥 +4.51%, 다우존스 +0.22%를 기록하며 기술주 중심의 강세 속에 마감했다.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하락하며 달러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2년물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 가격은 상승했고, 미·이란 종전 기대 속에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하락했다.

이번 주 증시는 미·이란 협상 교착 지속, 기업 실적 발표, 클래리티 법 타협안 도출, 기업 투자 협력 및 인수 발표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아마존(AMZN) 계약 기업들이 모든 판매 채널에서 아마존 물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아마존 공급망 서비스' 도입
페덱스(FDX), UPS(UPS) 아마존 공급망 서비스 도입으로 물류 업계 경쟁 심화 우려
마이크론(MU) 산제이 메로트라 CEO "AI 기업들의 연산 규모 확장에 따라 더 빠르고 고용량 메모리가 필수 자원" 발언, IDC의 메모리 시장 AI 순풍 기반 장기 호황 국면 진입 분석, 최고 용량 245TB AI 최적화 SSD 출하, 글로벌 빅테크의 SK하이닉스 전용 생산라인 직접 투자·ASML 노광장비 구매 자금 지원 제안으로 AI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 가능성 부각
샌디스크(SNDK) 산제이 메로트라 CEO 메모리 수요 강조 발언, IDC의 메모리 시장 장기 호황 진입 분석, 1분기 실적 호조에 캔터 피츠제럴드 목표주가 1,800달러·제프리스 목표주가 1,400달러로 상향
서클(CRCL) 스테이블코인 보상 프로그램 허용하는 '클래리티 법(CLARITY Act)' 타협안 도출, 비트코인 가격 8만 달러 돌파
코인베이스(COIN) '클래리티 법(CLARITY Act)' 타협안 도출, 비트코인 가격 8만 달러 돌파, 1분기 실적에서 매출·EPS 예상치 하회, 비트코인 가격 약세·거래량 감소·보유 가상자산 평가손실로 적자 전환
게임스탑(GME) 이베이를 56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획 제안
이베이(EBAY) 게임스탑으로부터 560억 달러 규모 인수 제안
애플(AAPL) 블룸버그 보도에 따른 주요 프로세서 생산을 위해 인텔·삼성 파운드리 활용 검토 및 공급망 다변화 추진, 일부 차세대 칩 생산을 인텔에 위탁하는 예비 계약 체결
인텔(INTC)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추진 보도로 파운드리 협력 가능성 부각, 애플 차세대 칩 일부 생산 예비 계약 체결
TSMC(TSM) 애플의 인텔·삼성 칩 제조 협력 가능성 보도로 공급 독점 구조 변화 우려
알파벳(GOOG) 앤트로픽의 향후 5년간 구글 클라우드·칩 사용에 최대 2,000억 달러 지출 약정
팔란티어(PLTR) 2020년 상장 이후 최고 속도의 매출 성장세 기록, 연간 매출 가이던스 월가 예상치 대폭 상회, 제프리스의 밸류에이션 논란 지적, 앤트로픽·오픈AI 등 에이전트 AI 모델의 소프트웨어 업종 타격 우려 지속
AMD(AMD) 1분기 실적에서 매출·EPS 예상치 상회,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57% 급증, 2분기 매출 전망 112억 달러로 컨센서스(105.2억 달러) 상회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EPS 예상치 상회, 다음 분기 EPS 전망 0.65~0.79달러로 예상치 상회, 매출 전망 110억~125억 달러로 예상치(110.7억 달러) 상회
쿠팡(CPNG) 1분기 실적에서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영향으로 영업적자 기록
엔비디아(NVDA) 소프트뱅크·대만 폭스콘과 협력한 일본산 AI 서버 개발 추진, 코닝과 차세대 AI 인프라용 첨단 광섬유 공급 위한 다년간 상업·기술 파트너십 체결
코닝(CLW)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인프라용 첨단 광섬유 등 공급 위한 다년간 상업·기술 파트너십 체결
디즈니(DIS)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매출·EPS 예상치 상회, 테마파크 방문객 평균 지출 금액 증가로 소비자 수요 견조 확인
ARM(ARM)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EPS 예상치 상회, AI CPU(AGI CPU) 수요 20억 달러 중 10억 달러만 공급 확보로 나머지 주문 미충족, 공급 한계로 매출 가이던스 상향 제한 우려
아이온큐(IONQ) 1분기 실적에서 매출 예상치 상회·적자 폭 축소, 차세대 256 큐비트 시스템 상용화 시점 2027년 2분기로 시장 기대 대비 지연
테슬라(TSLA) 중국 승용차협회(CPCA) 자료: 4월 상하이 공장 모델3·모델Y 인도량 7만 9,478대, 전년 대비 36% 급증
데이터독(DDOG) 1분기 실적에서 매출·EPS 예상치 상회, 분기 매출 사상 최초 10억 달러 돌파, 2분기 매출 전망 10.7억~10.8억 달러로 컨센서스(9.94억 달러) 상회
팔로알토네트웍스(PANW),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서비스나우(NOW), 인튜이트(INTU) 데이터독 호실적으로 AI 기반 SaaS 위협 우려 완화
코어위브(CRWV) 1분기 실적에서 매출 예상치 상회, 비용 증가로 순손실 확대
ASML(ASML)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SK하이닉스 전용 생산라인 직접 투자·ASML 노광장비 구매 자금 지원 제안으로 반도체 장비 투자 확대 기대
브로드컴(AVGO)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블랙스톤 등 사모대출 업체들과 약 350억 달러 규모 자금조달 방안 논의
델(DELL)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매수 추천 발언
아카마이(AKAM) 앤트로픽과 18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계약 체결

이번 주에는 미·이란 군사적 긴장에도 휴전이 유지되고 MOU 체결로 종전 기대가 확대되자 기술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원자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소비 순환재, 부동산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유틸리티, 헬스케어 섹터도 약세를 보였다.
산업재 섹터는 강보합, 금융, 경기 방어주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며 탐욕(Greed)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미·이란 군사적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휴전 유지와 종전 협상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AI 및 반도체 업종 중심의 강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며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반복적으로 부각되는 과정에서도 시장은 이를 점차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인식했고,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 우려에 따른 반도체 업종 강세가 증시 전반의 상승을 주도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된 선박들을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반발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내 통제 구역 확대를 명시한 새로운 지도를 공개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석유 산업단지에 대한 드론 공격까지 발생하며 군사적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되었다.
이에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동반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압박했지만, 이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이란과의 휴전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하자 시장은 중동 리스크를 점차 제한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또한, 악시오스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단계적 재개방, 대이란 제재 완화, 우라늄 농축 중단 등을 포함한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고, 이란 역시 미국 측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긴장은 빠르게 완화되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다음 주 중국 방문 이전에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하자 종전 기대감은 한층 확대되었다.
다만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 강화를 위한 ‘페르시아 걸프 해협청(PGSA)’ 신설을 추진하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에도 수개월간 버틸 수 있다고 평가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과도했던 종전 기대감은 일부 되돌려졌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재차 언급했고, 미·이란 물밑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JD 밴스 부통령과 회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은 확전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승기념일 기간인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휴전에 합의하고 1,000명의 포로를 교환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반적인 지정학 리스크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무역 분쟁 측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지난해 체결된 무역 합의를 7월 4일까지 승인하지 않을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무역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었다.
반면 미국 무역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10% 글로벌 관세 정책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리면서 일부 부담을 완화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즉각 항소 방침을 밝히며 정책 불확실성은 지속되었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고용과 경기의 기초 체력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핵심 지표인 4월 비농업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실업률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며,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제한되었다.
또한 3월 JOLTs 구인건수는 예상치를 웃돌았고, 4월 ADP 민간고용 역시 전월 대비 크게 개선되며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재확인시켰다.
4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확장 국면을 이어가며 이란발 지정학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반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1952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며 소비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AI와 소프트웨어, 반도체 업종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졌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팔란티어가 호실적에도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약세를 보인 반면, 데이터독은 강력한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을 바탕으로 급등하며 사이버보안 및 클라우드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ARM이 양호한 실적에도 AI CPU 공급 부족 및 생산 캐파 우려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한 반면, AMD는 AI 데이터센터 매출 급증과 가이던스 상향 효과로 강세를 나타냈다.
기타 기업 이슈로는 시장조사업체 IDC가 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SK하이닉스에 전용 생산라인 투자와 ASML 노광장비 구매 자금 지원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 기대가 부각되었다.
이에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메모리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인텔·삼성과의 파운드리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인프라용 광섬유 공급을 위해 코닝과 협력한다는 소식도 반도체 및 AI 생태계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디지털자산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 법(CLARITY Act)’과 관련해 스테이블코인 보상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방향의 타협안이 도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돌파했고, 코인베이스와 서클 등 관련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다음 주 미국 증시는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미·이란 협상 관련 뉴스 플로우와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 미·중 정상회담 등 대형 매크로 이벤트들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증시가 AI·반도체 중심의 강한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상승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금리와 유가 흐름에 대한 민감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미·이란 간 추가 협상 진전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관련 뉴스에 따라 국제유가와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시장은 중동 리스크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협상 진전 속도가 둔화되거나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될 경우 유가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특히 다음 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은 글로벌 위험자산 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공급망, 대중국 수출 규제, 관세 정책 등에 대한 양국 간 발언 수위에 주목하고 있으며, 회담 결과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외환시장 측면에서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일본 방문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등 일본 정부 인사들과의 회담 내용이 엔화 및 달러 흐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국과 일본 간 환율 정책 공조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관련 발언에 따라 아시아 외환시장과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현재까지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중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실제 물가 지표에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고용 둔화 없이 물가 압력이 재차 확대되는 이른바 ‘노랜딩(No Landing)’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가 확인될 경우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물가 상승세가 안정적으로 둔화될 경우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이외에도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를 통해 미국 소비와 제조업 경기의 체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5월 15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 종료 이후 차기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매파적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케빈 워시 역시 과거부터 인플레이션 안정과 금융시장 과열 억제 필요성을 강조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향후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AI 투자 확대와 자산시장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융여건 완화에 대해 얼마나 경계심을 나타낼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역시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자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1분기 실적 시즌이 대부분 마무리된 현재 시장은 단순한 유동성 장세를 넘어, 실제 이익 성장과 AI 투자 사이클이 증시를 견인하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실적 시즌에서는 AMD,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AI·반도체 기업들뿐 아니라 데이터독, 팔란티어, 서비스나우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까지 AI 수요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시장의 상승 논리가 한층 강화되었다.
이는 과거처럼 ‘AI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상승하던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실적 기반의 구조적 성장 사이클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AI 투자 흐름이 단순히 GPU나 서버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메모리, 광통신, 전력 인프라,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등 AI 생태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IDC의 메모리 시장 구조적 성장 전망,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중심의 HBM 공급 부족 우려, 엔비디아와 코닝의 광섬유 협력 등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향후 투자 전략에서도 단순히 엔비디아와 같은 선도 기업만 추종하기보다, AI 공급망 전체로 관심을 확장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시장이 신고가 영역에 진입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실제로 이번 실적 시즌에서도 팔란티어나 ARM처럼 실적 자체는 양호했음에도 높은 기대치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사례가 반복되었다.
이는 앞으로 시장이 단순한 ‘좋은 실적’보다 “기대치를 얼마나 초과하는지”, 그리고 “향후 성장 지속 가능성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결국 앞으로는 AI라는 동일한 테마 안에서도 실질적인 수익화 능력과 현금흐름 창출 여부에 따라 종목 간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거시 환경 측면에서는 최근 증시가 중동 리스크와 고유가, 금리 상승 부담에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는 시장의 중심축이 경기 둔화 우려보다 AI 중심의 구조적 성장 기대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동시에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재가속과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핵심 리스크이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시장은 단순히 금리 인하 기대만으로 상승하는 국면보다는, 높은 금리 환경 속에서도 이익 성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AI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종은 여전히 시장의 핵심 주도주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소비 둔화와 금리 부담에 취약한 경기민감 소비재나 일부 전통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현재 시장은 “AI 구조적 성장”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간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단기적인 지정학 리스크나 금리 변동성에 과도하게 흔들리기보다, AI 인프라 확대와 실적 성장 지속 여부를 중심으로 기업의 펀더멘털을 점검하는 접근이 중요해 보인다.
특히 향후에는 단순한 AI 테마보다 실제 수주 증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현금흐름 개선 등이 확인되는 기업들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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