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읽고 입문서로 가장 선호하는 책이 아마 "월가의 영웅(피터린치)" 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도 이 책으로 주식을 처음 공부했고, 피터린치라는 분의 사례에 기반한 아이디어들을 현실에 적용시켜 볼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많은 책들이 그 뒤에 추가가 되어 제 투자 방식이 이 책 하나의 내용만 접목시킨 것은 아니지만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터린치는 한번쯤 다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월가에서는 전설적인 인물로 마젤란펀드를 운용하시면서 연평균 29%의 수익을 낸 인물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른 나이인 46세 나이에 은퇴를 하여 지금의 현존하는 구루에 속하지는 못하지만 전설적인 기록을 남긴 유일무이 한 인물입니다.
이런 그의 많은 생각의 흐름이 담긴 월가의 영웅에서 제가 이번에 경험담으로 공유할 부분은 "곤경에 빠진 회사가 회생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는 대목입니다.
2020년 코로나가 터지고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주가가 곤두박질 쳤습니다.
한국의 코스피는 지수가 1400까지 떨어지며 대다수의 우량한 종목이 1/3 토막이 나곤 했었습니다.
저는 몇몇 개별종목을 유심히 바라보며 투자할 시점을 노리고 있었던 시기였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기회가 왔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이 시기에 저처럼 돈 버신 분들도 많고 시기적으로 기회가 좋았기 때문이지 제가 실력이 좋아 돈은 번 것은 아닙니다.)
왜 기회가 왔냐고 생각이 들었나?
바로 제가 관심 있게 보고 있던 종목들은 회사 자체의 운영상의 문제도 없고, 재무제표도 수년간 탄탄했고, 앞으로의 미래 성장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고, 무엇보다 자금 흐름이 안정적이었던 말그대로 우량한 회사들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망할 것 처럼 위기가 주식 시장에 터진 상황에서 주가만 꼬구라진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부분도 피터린치의 종목을 탐구하는 과정을 보며 업체에 대한 조사를 꾸준히 했었기 때문에 빠른 판단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러한 위기는 튼실했던 기업은 다시 1-2년 안에 최소한 정상 궤도에는 회복이 될 것이다. 인류가 종말하지 않는한...
이러한 생각이 들었으며, 코스피지수 1700선때 노리고 있던 몇몇 종목을 들어갔습니다.
분할을 크게 하지도 않았고, 2-3번에 걸쳐 모든 물량을 다 샀었습니다.
그리고 종목도 딱 3개만 샀습니다.
분산투자를 너무 많이 하면 관리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최소화 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투자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알게 되었습니다.
아시는대로 2020년 3월 코로나 터진 이후 계속해서 급등을 이어나갔고, 저는 2021년 초에 절반을 팔고, 나머지 절반은 2021년 말에 고점을 찍고 하락하던 시기에 팔았습니다.
2021년 초와 비슷한 가격에 2021년 말에 팔았고, 맘고생만 많이 했던 2차 매도였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기회를 잃은 많은 분들은 제 주변분들만 해도 "더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가 세상을 바꿔서 기존 방식의 투자는 어려울 수 있다", "이미 많이 오른 것 같은데 여기서 들어가도 되? " 라는 이유들로 무장하여 매수를 하지 못하였고 계속해서 후회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예를 든 3가지 이유는 사실 본인이 확신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피터린치와 같은 전설적인 인물이 가진 생각을 계속 곱씹으며 내가 분석한 내용이 맞다는 확신을 굳게 갖고 있었고,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확신을 갖을 수 있을 정도로 투자할 분야, 종목 등에 대한 조사 및 공부를 많이 하고 경제 공부도 깊게 하면서 다시 올 코로나팬데믹과 같은 새로운 기회를 노리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번에는 다르겠지 하는 생각은 과감히 버리시고, 달라지더라도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곳에 투자를 기회가 왔을 때 과감히 하신다면 큰 수익을 얻으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성공하는 투자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