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인프라인 스테이블 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Circle Internet Group)이 오는 5월 11일 월요일 장 개장 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실적 발표 직전까지 주가가 20% 이상 반등할 수 있을지에 쏠려 있는데요. 금요일 장에서 서클의 주가는 1.25% 소폭 하락하며 112달러 선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비록 최근 두 달 사이 실적 전망치가 6.25% 정도 낮아지긴 했지만, 서클은 지난 3분기 동안 시장 예상치를 평균 220% 가까이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저력이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습니다.
실제로 서클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다른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변동성에 휘둘릴 때도 서클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유지해왔죠. 그 비결은 바로 USDC의 강력한 생태계 확장에 있습니다. 최근 서클은 글로벌 결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메쉬(Mesh)'와 손을 잡았고, 재무 관리 솔루션 기업인 '키리바(Kyriba)'와도 협력해 기업 재무 운영에 USDC를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파트너십들은 이제 스테이블 코인이 단순히 투자용을 넘어, 기업들의 실제 결제나 재무 관리 시스템 등 미래 금융 인프라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정책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통과된다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훨씬 더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이렇게 제도권 내에서 USDC의 사용처가 늘어나는 것은 장기적으로 주가에 아주 큰 호재가 될 수 있죠. 다만, 최근 이사진 중 한 명인 미셸 번즈(Michele Burns)가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에 약간의 하방 압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현재 주가는 113.25달러 부근의 저항선에 걸려 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이 구간을 시원하게 뚫어낸다면 115달러를 넘어 118달러까지도 상승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주가가 밀린다면 110달러 선이 중요한 지지선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110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108달러까지 추가 조정이 올 수도 있습니다. 실적 발표를 코앞에 둔 시점인 만큼, 이번 주말 사이의 시장 분위기와 월요일 아침 발표될 실제 성적표가 서클 주가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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