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법안인 '클래러티 법안(CLARITY Act)'이 드디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소식인데요.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이르면 오늘 중으로 법안의 수정 및 의결 절차인 '마크업(Markup)' 통지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이제 말잔치는 끝내고 법안의 최종 문구를 확정해서 투표할 준비를 하겠다는 뜻이죠.

이번 법안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스테이블 코인 수익률' 문제에 대해 극적인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톰 틸리스(Thom Tillis) 의원과 안젤라 알소브룩스(Angela Alsobrooks) 의원이 주도하여 타협안을 마련했고, 현재 은행과 가상자산 업계 리더들에게 초안이 공유된 상태입니다. 다음 주 목요일쯤이면 위원회 차원의 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서 통과되면 법안은 상원 전체 표결로 넘어가게 됩니다.

분위기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으며, 민주당과 공과당을 가리지 않고 초당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백악관 가상자산 고문인 패릭 위트(Patrick Witt)나 버니 모레노(Bernie Moreno) 상원의원은 이르면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안에 최종 서명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올해 안에 이 법안이 발효될 확률을 65% 정도로 높게 점치고 있죠.

로빈후드(Robinhood)의 CEO인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는 "이제 결승선이 코앞이며, 이번 법안이 미국 디지털 금융의 패권을 지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명확한 규제가 없어서 투자를 망설였던 기관들에게는 이번 법안 통과가 강력한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상자산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 같으니, 우리 투자자분들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