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터리 업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SK온과 일본 닛산자동차가 체결했던 15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닛산이 미국 미시시피주 캔턴 공장에서 추진하던 전기차 생산 계획을 철회하면서, 해당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던 SK온과의 계약도 재협상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닛산의 전기차 전략 후퇴 🚘


닛산은 2028년부터 SUV 2종과 세단 2종을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 원래 목표: 2028년부터 전기차 생산, 2030년까지 전체 모델의 60%를 전기차로 전환
• 현실: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축소 →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시장 재편
• 결과: SK온과 닛산의 계약 재검토, 공급 불확실성 확대


닛산은 2010년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 ‘리프’를 내놓으며 선구자 역할을 했지만, 후속 투자와 플랫폼 개발에 소극적이어서 테슬라·중국 업체에 뒤처졌습니다. 이번 계약 재검토는 닛산의 전략 지연과 미국 정책 변화가 맞물린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시장 위기 🔋


SK온뿐 아니라 다른 한국 배터리 기업들도 미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삼성SDI: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 JV ‘스타플러스에너지’ 청산 검토
•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JV ‘넥스트스타에너지’ 지분 정리
• 포드-SK온: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자산 분할


즉,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수요 둔화가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글로벌 동맹을 흔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 시장은 반등 중 🌍


다행히 유럽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SK온 배터리 장착 유럽 전기차 판매량: 전년 대비 29% 증가
• 유럽 주요 15개국 신규 등록 전기차: 51.3% 증가
• 폭스바겐 ‘ID.7’, 아우디 ‘Q4 e-tron’ 등이 판매를 견인

유럽은 정책 지원과 유가 상승으로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유럽에서 일부 만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


SK온과 닛산의 계약 재검토는 단순히 한 기업 간의 문제를 넘어, 정책·시장 환경 변화가 전기차 산업을 어떻게 뒤흔드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