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중국이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중국이 현재 경제 성장률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자동차·전자제품 소비 촉진 내수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본격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상승 전환했습니다. 코스피는 +0.37%, 코스닥은 +0.32%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8원 상승한 1,286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현물과 선물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기관 투자자도 오전에는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이다가 코스피 시장에서는 순매수 전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유한양행, 루닛, 삼성전자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2차전지 강세에 힘입어 포스코그릅 관련주가 크게 올랐고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소식에 에이프로젠그룹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음식료, 화장품, AI, 정유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포스코그룹 관련주, 에이프로젠그룹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포스코그룹 관련주
-포스코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완성 배터리를 제외하고 배터리 원료부터 핵심 소재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2030년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만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밸류데이에서 제시한 가이던스와 비교했을때 21조원이 늘어난 금액입니다.
소재 사업별로는 리튬의 생산능력을 기존 목표였던 30만톤에서 42만3,000톤으로 확대, 고순도 니켈은 24만톤, 리사이클 사업을 통한 2차전지 소재는 7만톤, 양극재는 2030년까지 100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음극재는 37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 차세대 소재는 9,400톤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한 포스코그룹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종목 분석]
포스코홀딩스는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산업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철강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무역, 건설, 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인프라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광물 자원부터 2차전지 소재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전기배터리를 만들기전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생산해낼 수 있으며, 2차전지의 시장규모 확대를 예상해 설비 확충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성장성이 크게 부각된 모습입니다. 올해 추정 매출액은 83조7천억원, 순이익은 3조3천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 46조6천억원은 지주사 할인을 적용했을 때 상당한 고평가지만 2030년에 2차전지 소재산업에서만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선언한 만큼 폭발적인 성장으로 상쇄시킬만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미 에코프로그룹의 광폭 행보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우상향 흐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art 3.
에이프로젠그룹 관련주
-에이프로젠은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보다 더욱 우수한 질환모델 치료효과를 보이는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는 최소 2가지 이상의 신호단백질에 결합하도록 재조합된 수용체들을 제3의 신호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에 연결해 최소 3종류 이상의 신호단백질의 기능을 동시에 막도록 고안된 기술로 현재 시험중인 망막질환 치료용 후보물질은 4종류 가운데 최소 2가지 이상의 물질이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자사의 물질들이 기존 치료제들보다 적은 투여량과 긴 투여 주기에서도 우수한 치료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에이프로젠 H&G, 에이프로젠을 비롯한 에이프로젠그룹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이프로젠 종목 분석]
에이프로젠은 철강판매사업과 연결 종속회사인 에이프로젠제약의 의약품사업,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의 게임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에이프로젠아이앤씨의 단열공사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매출액 783억원, 순이익 -1,161억원을 기록하고 최근 4년동안 적자를 달성하는 등 실적이 영 좋지못해 주가는 꾸준히 우하향을 그려왔습니다. 금일 망막질환 항체 개발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하긴 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임상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고 현재 같은 치료제 임상실험만 수백건에 달하는 등 강한 상승 모멘텀으로는 볼 수 없어 112일선 돌파에 성공하더라도 224일선 저항에 막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