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2026 컨퍼런스가 한창인 가운데 아주 흥미로운 투자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캐나다의 대형 투자 기관이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소식인데요.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곳은 무려 1,4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95조 원이 넘는 자산을 굴리는 캐나다 정부 산하 기관인 앨버타 투자 관리 공사(Alberta Investment Management Corporation, AIMCo)입니다. 최근 공시 자료를 보면 이 기관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을 약 138만 주 사들였는데, 이는 무려 2억 1,9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죠.

특히 이번 투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 기관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한 기업에 처음으로 발을 들였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사는 것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노린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도 시장에서 즉각 반응하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이 거대 자본의 유입을 아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 것이죠.

그런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러브콜을 보낸 곳은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지난주에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캐피털 그룹(Capital Group)이 우리 돈으로 약 1조 원이 넘는 7억 4,7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는 소식이 있었죠. 게다가 12조 달러라는 엄청난 자산을 관리하는 뱅가드 그룹(Vanguard Group) 역시 이 회사의 주식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글로벌 큰손들이 앞다투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투자의 주요 통로로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기관들의 투자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 쇼핑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말에도 약 2억 5,500만 달러를 들여 비트코인 3,273개를 추가로 매수했는데요.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81만 8,334개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BlackRock)보다도 많은 양이라니 정말 대단하죠. 세일러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비트코인의 미래를 아주 밝게 전망했는데요, 거대 자본과 비트코인 거물의 만남이 앞으로 시장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