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시가총액 5조달러 금자탑
엔비디아가 24일(현지시간) 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5조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4% 이상 상승 마감하며
지난 10월 이후 첫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요.
2022년 말 이후 무려 14배 이상 폭등한 엔비디아의
성장세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는 물론 오픈AI, 엔스로픽 등 AI모델 개발사들의
폭발적인 GPU수요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날 엔비디아의 기록적인 랠리를 촉발한
기폭제는 의외로 경쟁사 인텔이었습니다.

전날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인텔의
주가가 1987년 이후 최고의 날을 보내며
24% 폭등하자 투자자들이 반도체 섹터 전반으로
몰려든 것인데요.
이에 힘입어 AMD가 14%, 퀄컴이 11%
급등하는 등 칩 제조사 전반이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엔비디아 시총 5조달러 달성을
견인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하이퍼스케일러
(클라우드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앞다투어 AI 칩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AI인프라 수요가 식지 않았음을
증명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쥐어 왔으며,
이번 시총 5조달러 돌파는 전 세계적인 AI열풍이
여전히 정점에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빅테크 실적 앞두고 AI 올인
최근 시장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그에 따른 공급망 혼란으로 대형 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AI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둔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기술주들이 다시 시장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어요.
나스닥 지수는 이번 4월 한달 동안에만
15% 상승하며, 2020년 4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 앞에 꽃길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주요 고객사인 알파벳(구글)이 엔비디아의
대항마가 될 자체 칩을 발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인데요.
구글은 올해 말 클라우드 고객들에게 이 칩을
제공하며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를 위협할
계획입니다.

고객사가 잠재적 경쟁자로
변모하는 복잡한 구도 속에서도 시장의
자금은 여전히 엔비디아의 압도적인 하드웨어
장악력에 베팅하고 있어요.
결국 엔비디아의 시총 5조달러 돌파는 이번주
빅테크 실적 시즌의 화려한 서막과도 같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업들이 AI인프라에 얼마나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할 것인지, 그리고 그 투자가 엔비디아의 실적을
어디까지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쏠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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