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이 지난 한 주 동안에만 무려 10만 1,901개의 이더리움을 추가로 사들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5년 12월 중순 이후 주간 단위로는 최대 규모인데요. 이번 매수로 비트마인이 보유한 이더리움 총량은 507만 8,386개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톰 리 회장은 "보유량 500만 개 돌파는 아주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를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단 10개월 만에 500만 개를 모았다는 점이 정말 놀라운 속도죠.
재미있는 점은 이번 매수 물량 중 1만 개 정도는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으로부터 직접 장외거래(OTC)를 통해 가져왔다는 겁니다. 재단은 운영비를 위해 이더리움을 조금씩 팔고 있고, 비트마인은 이를 공격적으로 받아내고 있는 셈입니다. 사실 현재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평균 매수 단가는 3,600달러가 넘는 반면, 현재 시세는 2,300달러 선이라 장부상으로는 약 63억 달러(약 8조 7,000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톰 리 회장은 전혀 흔들림이 없습니다.
오히려 톰 리 회장은 이더리움이 가진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매력에 강한 확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지정학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이더리움이 S&P 500 지수보다 나은 성과를 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원유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은 자산 중 하나라는 게 그의 분석입니다. 또한 월가의 자산 토큰화 열풍과 AI 에이전트들이 중립적인 블록체인을 필요로 하는 흐름이 이더리움에 강력한 뒷바람이 되어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공격적인 행보 덕분에 오늘 시장이 열리자마자 비트마인(BMNR)의 주가는 약 1% 정도 반등하며 2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록 올해 들어 주가는 이더리움 시세와 맞물려 20% 정도 하락한 상태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몰빵' 전략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과연 톰 리의 뚝심이 빛을 발할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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