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어제 하룻밤에 9.7%가 폭락을 하며 많은 서학개미 투자자 분들께서 마음이 안좋으셨을 것 같습니다.
테슬라가 이렇게 폭락을 한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2분기 실적 발표 부진
언론에서는 지금까지 테슬라가 차량 판매량, 매출등이 올해 들어 매우 높고 순이익까지 잘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줄곧 해왔습니다.
물론 이는 언론만이 아닌 증권가에서도 마찬가지 컨센서스를 발표하며 많은 투자자들을 기대하게 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실 올해 테슬라가 차량 인도수와 매출이 급증한 것은 차량에 대한 가격 할인을 대폭적으로 단행하면서 발생한 것이고, 할인이 계속되면서 영업이익률은 한자릿 수 대로 급감을 하게 된 것이 팩트입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영업이익률이 급감하며, 테슬라는 차량은 많이 팔았으나 남는게 없는 장사를 한 것입니다.
물론 좋게 보시는 분들은 차량 생산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미래를 보았을 때 긍정적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차량 가격이 한번 내려가면 그 뒤에 차량 가격이 정상화 되었을 경우 판매량이 급감하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계속해서 차량 생산 인프라를 늘려가는 테슬라가 생산 공장 가동 중단이 발생하는 큰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사람들의 인식이 테슬라의 낮아진 차량 가격에 적응을 하게 되면서 추후 가격이 다시 인상되었을 경우에 지나치게 비싸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낮아진 차량 인도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입니다.
일론머스크 CEO는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차량가격을 또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미국의 금리 인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금리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 가격이 쉽게 정상화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뜻하며, 가격 인하가 수년간 이어지게 되면 차량 가격 정상화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 시장이 이성을 차리기 시작했다
이번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그나마 시장에서 이성을 차리게 되었다고 보는 것은, 항상 컨센서스 보다는 잘 나왔나 안나왔나를 따져서 실적을 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번에도 주당순이익이 작년 12월 대비 반토막 수준이 났는데, 컨센서스는 그보다 더 낮게 형성이 되어 있어서 예상치보다는 잘 나왔다는 프레임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게 될 수도 있겠다 싶었으나 실제 실적에 대한 부진을 시장이 인식을 하였다는 평입니다.
항상 컨센서스와 비교하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선반영과 같은 모호한 프레임에 갇히면 결국에는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컨센서스와 같이 증권사가 만들어 낸 프레임에 빠져서 눈과 귀를 멀게 합니다.
- 앞으로의 전망은?
이번 실적 하락을 보며 테슬라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존 가격으로 테슬라를 살 소비자의 여력이 없고, 인기도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반증인 것입니다.
게다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중국의 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중국에서 소비가 급감하게 되면 한국의 반도체 상황과 같이 테슬라도 실적이 급감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더 큰 우려는 테슬라가 지금처럼 가격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까지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가격이 싸졌다고 해도 테슬라 차량은 현재 중고가의 차량 라인이며, 보급형 라인이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갑자기 판매량이 늘어나서 전기차가 많이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당장 불편함을 느끼고 판매가 저조해 질 수 있습니다.
이미 가격 인하로 많은 차량이 팔려나갔고, 점점 사용하는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이며 이는 전기차 구매를 뒤로 늦추는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서학개미들이 아직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테슬라 주식.
많은 사람들이 이 주식으로 인해 장기적인 손실을 겪지는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미래 가치를 보고 길게 투자하시는 분들은 상관이 없겠으나, 단기를 목표로 들어오신 분들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점 명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