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숫자만 보면 말이 안 됩니다.
그런데 시장 반응은 의외로 ‘살짝 아쉽다’입니다.
기대 이상인데… 왜 아쉽다는 말이 나올까?
SK하이닉스가 2026년 1분기에
매출 52조 5,763억 원, 영업이익 37조 6,10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72%입니다.
전년 대비로 보면 더 놀랍습니다.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405%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순이익도 40조 원을 넘기면서,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5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솔직히 숫자만 보면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시장에서는 “조금 아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왜일까요?
이미 시장 기대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입니다.
대략 영업이익 40조 원 수준을 예상하는 분위기였고,
여기에 인센티브 비용 등이 반영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흐름의 핵심은 ‘AI’
이번 실적을 이끈 건 단순한 반도체 수요가 아닙니다.
핵심은 AI입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HBM, 고용량 서버용 D램, eSSD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쉽게 말해,
“비싼 제품이 더 많이 팔렸다”는 겁니다.
목표주가 줄상향… 이제 200만 원도 현실?
실적 발표 직후, 증권사들이 바로 움직였습니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렸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노무라입니다.
무려 234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90% 넘게 남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쯤 되면 200만 원이 더 이상 과한 숫자가 아닙니다.
왜 이렇게까지 올려잡을까?
단순히 “이번 실적이 좋았다” 수준이 아닙니다.
핵심은 앞으로입니다.
노무라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2026년 280조 원, 2027년 379조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게다가 2분기에는
D램 가격 +51%, 낸드 가격 +65%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2분기 영업이익은
무려 68조 원까지 뛸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다 (LTA 효과)
여기서 더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최근 메모리 업체들이 빅테크 기업들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과거 반도체 산업은 ‘사이클 산업’이었습니다.
좋을 때는 엄청 좋고, 나쁠 때는 급락하는 구조였죠.
그런데 LTA가 자리 잡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물량과 가격을 미리 정해두기 때문에
실적 변동성이 크게 줄어듭니다.
즉,
“이익이 계속 유지되는 구조”로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이 흐름 때문에 일부에서는
시가총액 1,000조 원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그렇다면 리스크는?
물론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닙니다.
이미 주가가 크게 오른 상태라
단기적으로는 피로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SK하이닉스는 지수 영향력이 큰 종목이라
혼자서 계속 올라가기에는 부담도 있습니다.
그래도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여전히 좋습니다.
올해 이익 추정치는 계속 상향되고 있고,
PER 부담도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AI 흐름도 바뀌고 있습니다.
단순 학습(LLM)에서 추론 단계로 넘어가면서
메모리 수요가 D램을 넘어 낸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정리한다면......
지금 SK하이닉스는
“실적이 좋아서 오른다” 수준이 아닙니다.
AI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구조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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