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장을 보면 확실히 코스피 중심,
특히 대형주가 끌고 가는 흐름이었습니다.
그런데 4월 24일, 분위기가 살짝 바뀌었습니다.
코스닥이 1200선을 돌파하면서 흐름이 달라지기 시작한 겁니다.
무려 약 25년 만의 돌파입니다.
단순히 숫자 하나 넘은 게 아니라, 돈의 흐름이 이동했다는 점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코스닥 1200 돌파, 핵심은 ‘수급’
코스닥은 1203.84로 마감하면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200선을 넘어섰습니다.
장 초반부터 강하게 올라온 뒤, 끝까지 힘을 유지한 채 마감한 모습입니다.
흐름 자체가 꽤 단단했습니다.
수급을 보면 더 واضح해집니다.
- 외국인: +7,322억 순매수
- 개인: -8,990억 순매도
같은 날 코스피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히려 하락 마감했습니다.
결국 이번 상승은 시장 전체가 오른 게 아니라,
자금이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라고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대형주 쉬는 사이, 소부장으로 몰린 돈
그렇다면 돈은 어디로 갔을까요?
답은 명확합니다. 바로 반도체 소부장입니다.
대표적으로
SFA반도체는 하루 만에 20% 넘게 급등했고, 거래량도 폭발했습니다.
단순한 상승이 아니라, 강한 매수세가 붙은 움직임입니다.
제주반도체 역시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하며 고점을 뚫는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타이밍’입니다.
이미 대형 반도체는 실적 기대를 먼저 반영했습니다.
그 다음 단계로 후공정, 소재, 장비 쪽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시장 중심이 바뀌고 있다.
업종별 흐름을 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 IT 비중이 압도적
- 그 다음이 산업재, 소재
이건 단순히 몇 종목이 오른 게 아닙니다.
시장 중심 자체가 대형주에서 중소형 IT로 이동하는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비슷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많이 오른 업종은 쉬고,
그동안 눌려 있던 업종이 올라오는 흐름.
즉, 지금 시장은 방향보다
순환의 속도가 더 중요한 구간입니다.
지금은 ‘확산 초기’일까, 단기 순환일까?
지금 시장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수는 올라가지만, 모든 종목이 같이 가는 장은 아니다.
대형주에서 시작된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건 맞지만,
그 다음 바통을 누가 이어받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소부장 상승이
단순한 단기 순환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확산의 시작인지
이건 조금 더 지켜보면서 확인해야 할 구간입니다.
지금은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돈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계속 체크하는 게 더 중요한 타이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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