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금일도 코스닥 지수만 상승 마감했습니다. 테슬라 영업이익률 감소 영향으로 인한 2차전지 업종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섹터로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코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을 달성했습니다. 유로존과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의 물가가 잡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가 약하다는 평가에 코스피 시장은 부진한 모습이였습니다. 코스피는 -0.31%, 코스닥은 +0.85%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원 상승한 1,271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서로 다른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HMM, 네이버, SK아이이테크놀로지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에스오일, 메리츠금융지주, 에스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기판 성장 기대감에 PCB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여전한 식량 수급 불안에 식량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엔터, 반도체, 바이오, 항공, 해운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PCB 관련주, 식량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PCB 관련주

-SK증권은 AI와 DDR5의 기술변화를 통해 PCB 업종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아직 실적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이수페타시스,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 해성디에스, 티엘비 등 기술변화 모멘텀을 이유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어 다수의 PCB 기업들은 이미 과거의 주가와 밸류에이션을 넘어섰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수페타시스는 AI 매출 비중이 올해 20%를 상회하고, 2024년에 30~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티엘비는 DDR5 비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소부장 중 DDR5 관련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심텍은 위의 기술변화 모멘텀에서는 소외돼 있으나 반도체 업황 회복 시 실적과 주가 베타가 가장 클 것이라고 설명했고 비에이치는 다방면의 사업 확장으로 2024년이 가장 기대되는 부품사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이수페타시스, 이녹스첨단소재를 비롯한 PCB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녹스첨단소재 종목 분석]


이녹스첨단소재는 이녹스로부터 인적 분할되어 신규 설립되었으며 고분자 합성, 배합 기술을 기반으로 FPCB용 소재, 반도체 PKG용 소재,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등을 개발,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PCB 테마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에 이녹스첨단소재의 주가도 작년 10월 쌍바닥을 찍고 우상향을 지속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보다 올해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에 최근 하락하는듯 보였던 주가가 448일선에서 두 번의 지지를 받았고 금일 이슈를 통해 다시금 상승으로 확실히 방향을 틀었기 때문에 우상향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식량 관련주

-지난 17일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상황에서 러시아 국방부가 흑해와 우크라이나 항구 사이를 항해하는 모든 선박을 군용 화물의 잠재적 운반선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러한 발표는 사실상 세계 각 나라에 수출될 식량을 볼모로 삼겠다는 협박으로 최근 전쟁 상황이 러시아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식량 통제 카드까지 꺼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제통화기금인 IMF은 지난 19일 "이번 흑해 협정 중단은 우크라이나의 선적에 크게 의존하는 북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 국가의 식량 공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전 세계 식량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대한제분, 한탑을 비롯한 식량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탑 종목 분석]


한탑은 소맥분과 배합사료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종속회사들이 영위하는 사업으로는 의료기기제조, 보호용테이프제조, 부동산투자 및 자동차 부분정비, 축산업, 창업투자, 식품제조가공업 등이 있습니다. 최근 5년 연속 순이익 적자를 기록해 시가총액이 610억원에 불과하며 수요정체로 향후 전망도 밝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식량 위기가 언급될 때 마다 잠깐씩 튀어오르는 전형적인 테마주로 장기적 측면에서 접근하기엔 리스크가 있지만 현재 주가 흐름을 보면 112일선이 224일선을 돌파했고 주가 또한 112일선 지지를 받으며 우상향 하고 있기 때문에 재료 소멸이 되기 전까지는 단기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