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스닥 상장사인 온다스 홀딩스(Ondas Holdings, 티커: ONDS) 관련 빅뉴스가 나왔습니다.

온다스의 자회사인 4M 디펜스가 이스라엘 동부 국경 보안 장벽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1,000만 달러(약 136억 원) 규모의 첫 번째 지뢰 제거 주문을 따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주문은 총 5,0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최근 온다스 주가는 지난 5 거래일 동안 14% 상승하는 등 분위가 좋은데요, 근황 살펴보겠습니다.


온다스 홀딩스는 어떤 기업인가?

본격적인 분석에 앞서 온다스가 정확히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잠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온다스는 크게 두 가지 축을 가진 기업입니다. 첫 번째는 온다스 네트워크로, 철도나 에너지 시설처럼 보안이 생명인 산업 현장에서 기계들이 서로 안전하게 대화할 수 있는 특수 통신망을 만듭니다. 두 번째 축은 온다스 오토노머스 시스템즈(OAS)인데, 오늘 전해드린 소식의 주인공입니다. 이곳은 스스로 날아다니는 드론과 지면을 누비는 자율 로봇, 그리고 적의 드론을 막아내는 방어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쉽게 말해, 온다스는 위험한 현장에 사람 대신 투입되어 스스로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의 '두뇌'와 '몸체'를 모두 만드는 방산 테크 전문 기업입니다.


지뢰 제거 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기술적 가치

이번에 온다스가 수주한 이스라엘 프로젝트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약 17억 달러를 투입해 동부 국경에 거대한 보안 장벽을 세우고 있는데, 문제는 이 땅에 과거에 묻힌 지뢰와 불발탄(터지지 않고 남은 포탄)이 가득하다는 점입니다. 장벽을 세우기 위해서는 이 위험 요소들을 먼저 깨끗이 치워야 하는데, 여기에 바로 4M 디펜스의 기술이 투입됩니다.

4M 디펜스는 사람이 직접 금속 탐지기를 들고 들어가는 대신, 고성능 센서가 장착된 드론과 자율 주행 로봇을 현장에 보냅니다. 이 장비들은 땅속 깊은 곳에 숨겨진 지뢰를 정밀하게 찾아내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주문은 총 5,000만 달러 규모로 예정된 전체 지뢰 제거 사업 중 가장 먼저 집행된 '1차분'입니다. 즉, 앞으로 추가로 들어올 돈이 훨씬 더 많이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온다스는 이미 지난 3월에도 이스라엘-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낸 바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합치면 현재 온다스가 확보한 지뢰 제거 관련 수주 잔고(Backlog, 계약은 이미 체결했지만 아직 실제 매출로 기록되지 않은 대기 중인 일감)는 약 8,000만 달러(약 1,100억 원)에 달합니다.

에릭 브록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지뢰 제거 사업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더 크고 장기적인 계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폭발적인 성장과 잇따른 승전보

온다스의 행보는 최근 몇 주 사이 그야말로 파죽지세입니다. 지난 4월 13일에는 1억 4,0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에서 6,800만 달러의 초기 주문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틀 뒤에는 독일의 기계 거물 하이델베르크와 손잡고 드론 방어 시스템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특히 4월 1일에는 성층권(인공위성보다 낮지만 일반 비행기보다 훨씬 높은 하늘) 감시 기술을 가진 '월드 뷰'라는 회사의 인수를 마무리하며 하늘 위에서의 감시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계약 수주는 실적으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5년 온다스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605%가 폭발한 5,07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경영진은 2026년 매출 목표를 3억 7,500만 달러(약 5,100억 원) 이상으로 대폭 높여 잡았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기술만 가진 스타트업이 아니라, 실제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중견 기업으로 체급을 키우고 있는 셈입니다.


재무 상태와 앞으로의 과제: 흑자 전환의 길

투자자들이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온다스가 아직 장부상으로는 적자 상태라는 것입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약 1억 3,340만 달러의 순손실(벌어들인 돈보다 쓴 돈이 많은 상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회사가 사업을 못 해서라기보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수많은 기업을 사들이고 시설을 구축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온다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실질적인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2028년 1분기에는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도 이익이 남는 '완전한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온다스는 전쟁 드론으로 유명한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나 드론 차단 전문 기업인 드론쉴드(DroneShield)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온다스의 차별점은 하늘의 드론, 지상의 로봇, 그리고 지뢰 제거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즉, 고객 입장에서는 여러 회사 제품을 따로 살 필요 없이 온다스 하나면 국방과 보안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번에 이스라엘 사업 계약을 따낸 4M 디펜스는 지상 로봇이 땅 위를 지나가며 지뢰를 찾고, 공중의 드론이 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며, AI가 위험 지역을 지도로 그려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금속 탐지기를 들고 사투를 벌이지 않아도 로봇들이 알아서 땅을 깨끗하게 비워주는 것이죠. 오슈리 루가시(Oshri Lugassy) 온다스 자율 시스템 공동 대표는 이번 수주를 두고 "우리의 기술이 대규모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을 완벽하게 증명한 사건"이라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온다스 주식(ONDS) 주가는 어떨까요? 2025년 초반만 해도 동전주에 불과했던 온다스 주식은 2025년 하반기부터 폭풍 상승하더니 기세가 수개월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이 이 기업의 체질 변화를 장기적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물론 주가가 15 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뒤 상당한 조정이 발생하긴 했으나, 200일선에 닿기 전에 반등이 이뤄진 모습입니다. 물론 5일선이 120일선, 60일선, 20일선 위로 크로스를 하는 모습이라 상승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는 있습니다만, 12 달러에서 12.5 달러를 넘기 전까지는 추가 하락이나 박스권 장세를 배제할 수는 없겠습니다.

월봉으로 넓혀 보면, 변동성이 어마어마하긴 합니다만 5개월선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15 달러에서 고점을 찍고 생긴 피뢰침의 모습이 꺼림칙하긴 합니다만, 만일 전고점을 뚫게 된다면 2021년 초에 찍었던 올타임하이에 근접하게 되는데요. 투자 성향에 따라 아예 역사상 최고가를 찍는 것을 보고 대세 상승을 확정한 다음 최고가 매수를 하는 것도 흥미로운 방법일 것 같습니다. 우선 현재로서는 7.78 달러 전저점을 지켜주면서 5개월선을 타고 상승하는지 여부를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