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웨어러블 로봇 기업 코스모로보틱스(옛 엑소아틀레트아시아)가 코스닥 기술성장특례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열린 IPO 설명회에서 오주영 대표는 “휴머노이드가 대세가 되더라도 웨어러블 로봇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며 고령화와 기술 발전에 따른 시장 확대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의료용 외골격 로봇, 글로벌 시장 공략


2016년 설립된 코스모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은 의료용 외골격 로봇입니다. 뇌졸중, 뇌성마비, 척수손상 등으로 보행 재활훈련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성인용 ‘엑소 아틀레트’, 소아·아동용 ‘밤비니 키즈·틴즈’ 등 다양한 연령대 제품군을 갖췄습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눈에 띕니다. 지난해 해외법인 연결 매출 비중은 76.7%, 해외판매 매출은 85.9%에 달했습니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룩셈부르크 등 주요 거점에 법인을 두고, 누적 18개국에 제품을 판매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대학병원과 재활전문기관 69곳에 로봇을 공급했습니다.

FDA 승인과 ‘홈유즈’ 전략


코스모로보틱스는 미국 FDA로부터 보행보조로봇(PHL) 품목에 대해 501(k) 승인을 받은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웁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의 ‘홈유즈(Home Use)’ 제도를 겨냥해, 내년까지 ‘밤비니 키즈·틴즈 홈유즈’ 모델에 대한 FDA 인증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성장 잠재력을 크게 높여줍니다.

비의료 시장 확장: 코수트와 코세이버


미래 전략으로는 의료 외 시장 진출을 제시했습니다. 일상 보조용 ‘코수트’, 산업현장용 ‘코세이버’ 등으로 활용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산업안전 규제 강화와 맞물려 산업 보조장비 시장에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의료기기가 아닌 개인용 산업보조장비로 분류되기 때문에 각국의 까다로운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가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GS 그룹과의 잠재적 연계


코스모로보틱스의 최대주주는 코스모앤컴퍼니(코스모그룹 지주사)로, 공모 후 지분 40.6%를 보유하게 됩니다. 코스모그룹 허경수 회장은 GS리테일 명예회장 허신구의 장남으로 GS 주요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GS와의 사업 연계 가능성도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과거 GS25 물류창고에서 근력 보조로봇 사용성 평가를 진행한 이력이 있어 향후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리스크와 투자 포인트


다만 특례상장이라는 점은 부담 요소입니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89억 원, 영업손실은 82억 원으로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도 32.4%로 적지 않은 수준입니다.

공모 규모는 총 417만 주, 희망 공모가 53006000원 기준으로 221억250억 원입니다. 수요예측은 22일 종료, 청약은 27~28일 진행되며, 상장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