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는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엄청난 상승폭을 보여줬습니다.
다른 아시아증세가 모두 하락, 특히 항생은 무려 -2% 넘게 빠졌는데 유독 코스닥만 올랐습니다. 그것도 무려 +1.76%나.
그런데 상승 이면에는 상승종목이 372개 종목이고, 하락 종목이 무려 1,154개 종목으로 뭔가 왜곡된 느낌이 들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코스닥 시총 탑10을 차지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 +16.85%, 에코프로 +11.91%, 엘앤에프 +5.32% 등의 상승이 컸기 때문입니다.
오늘자로 본 코스닥 시총 탑10 기업 리스트와 시총액입니다.
현재 코스닥 시총이 7월18일 기준 441조원이니까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시총을 합치면 무려 15%가 넘는 비율입니다.
코스피의 경우,
- 포스코퓨처앰 +13.23%
- 포스코홀딩스 +2.09%,
- 삼성SDI +0.58%
- LG화학 +1.34%
- LG에너지솔루션 +2.04% 등이 올랐습니다.
이렇게 코스피, 코스닥 가릴것 없이 2차 전지 관련 주들의 주가가 왜 이렇게 많이 올랐을까요??
우선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들의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이 기대되고, 꿈의 배터리라 불릴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그 과도기를 만들어줄 반고체 배터리, 또한 국내에서의 LFP 배터리 생산, ESS 사업 등 잠재적 성장가치를 보면 상승세는 당연하게 보입니다.
그럼, 수급 측면에서 보면 어떨까요?
오늘 외국인은 23만주를 순매수 하면서 총 거래량의 15%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외국인의 매수가 그 동안의 공매도로 인해 발생한 숏 커버링으로 인한 것이라는 의견이 큽니다.
손실폭이 커 지면서 공매도 청산을 위해 매수가 발생되었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급기야는 숏스퀴즈로까지 가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죠.
또 다른 수급이라고 본다면, 바로 ETF 종목들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동력으로 지난 주 7월13일(목)에 신규 상장된 미래에셋의 ETF 펀드 'Tiger 2차전지 소재 Fn'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전에도 다양한 2차전지 관련 ETF가 있지만 이 ETF에 담겨있는 포트폴리오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마도 에코프로 비중을 20%까지 끌어 올린 ETF는 이 종목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 ETF는 오늘 +7.39% 오르며 에코프로를 황제주에 올리는데 일조 했다고 보여집니다. 거래금액도 784억원에 달합니다.
그럼, 에코프로 차트를 보겠습니다.
위 일봉 차트와 주봉 차트를 보면 상승세가 정말 대단합니다.
앞으로도 2차전지 관련 ETF 종목들이 늘어난다면 분명 수급은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합니다. 선순환을 만들면서 개인들의 수급을 끌어당길수 있고, 다시 늘어난 수급은 ETF로 몰리는 그런 좋은 구조가 될 수 있기에 앞으로 2차전지주들의 상승은 충분히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한가지 유의미한 기술적 지표에서 하락 다이버전스가 나오고 있음에 주시해야 겠습니다.
일봉 차트보다 주봉 차트의 하락 다이버전스 기울기가 심합니다. 다시 말하면 상승동력이 떨어지고 있지 않나 한번 조심히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비단 에코프로만이 아닌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모두 하락 다이버전스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과연 2차전지주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큰 볼거리가 되겠네요!
주) 위 내용은 모두 제 개인적 생각이며 투자권유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