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핫한 미국 주식 중 하나인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 Inc.) 다뤄보겠습니다.
작년 4분기에 임원 3명이 동시에 자사주를 매수한 것에 주목하며 다뤘던 종목인데, 당시 주가가 85 달러였는데 2026년 4월 들어 최근 128 달러를 넘기며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예전에 마벨은 그저 내실 있는 반도체 회사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면, 이제는 엔비디아(NVIDIA)와 손을 잡고 AI 시대의 필수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실세'로 완전히 탈바꿈하며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마벨이 가진 기술적 가치가 드디어 숫자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1995년에 설립된 마벨은 정보를 이동시키고 저장하며 처리하는 칩을 전문으로 하는 데이터 인프라 분야의 오랜 리더였습니다. 원래는 하드디스크 컨트롤러나 네트워크 스위치 같은 분야에서 뼈가 굵은 곳이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2년 사이 마벨은 완전히 다른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돈은 되지만 성장성이 낮은 자동차용 이더넷 사업 같은 것들을 과감하게 정리해버리고, 그 자본을 몽땅 AI 데이터 센터 분야에 쏟아부었거든요. 덕분에 지금은 맞춤형 AI 반도체 시장에서 브로드컴(Broadcom)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가장 화제가 된 건 역시 지난 3월 말에 발표된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 소식입니다. 엔비디아가 마벨에 무려 20억 달러를 투자하며 '엔비링크 퓨전(NVLink Fusion)'이라는 플랫폼을 함께하기로 했는데요. 이게 왜 대단한 거냐면 그동안 엔비디아가 자기들만의 기술이라며 꽁꽁 싸매고 있던 '엔비링크'라는 고속 연결 통로를 마벨에게 열어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구글(Google)이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같은 거대 기업들이 자기네 입맛에 맞는 칩을 만들 때 마벨의 기술을 빌려 쓰면, 엔비디아의 시스템과도 아무 문제 없이 아주 매끄럽게 연동이 가능해진 거죠.
기술적으로 들어가 보면 마벨의 저력은 더 대단합니다. 요즘은 AI 칩 하나가 너무 커서 한 번에 만들기가 힘들기 때문에 여러 조각을 이어 붙이는 '칩렛' 방식이 대세인데요, 마벨은 이 조각들을 연결하는 3나노미터(3nm) 기반의 다이투다이(D2D) 기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작년에 인수한 셀레스티얼 에이아이(Celestial AI)의 '포토닉 패브릭' 기술도 빼놓을 수 없죠. 이건 구리선 대신 빛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옮기는 기술인데, 전력 소모는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속도는 말도 안 되게 높일 수 있어서 차세대 데이터 센터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이런 기술력이 뒷받침되다 보니 실적도 그야말로 '대박'이 났습니다. 2026 회계연도 매출은 8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40% 넘게 뛰었고, 순이익은 거의 두 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늘었거든요. 당연히 투자자들도 열광하고 있죠. 바클레이즈(Barclays)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같은 곳에서는 목표 주가를 150달러 이상으로 높여 잡으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물론 매출의 너무 많은 부분이 데이터 센터에 쏠려 있다는 점이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라서 조금 비싸다는 걱정도 있긴 하지만, AI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마벨이 구축한 기술적 장벽이 워낙 견고하다 보니 당분간 이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벨은 지난 분기에 약 22억 2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2027 회계연도 매출 목표를 당초 예상보다 10억 달러 더 높은 11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엄청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마벨은 '셀레스티얼 에이아이(Celestial AI)'와 '엑스콘(XConn)'이라는 두 회사를 인수하며 AI 기술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셀레스티얼 에이아이는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학 연결(Photonic Fabric)'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구리선의 한계를 넘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합니다. 엑스콘은 칩과 칩 사이를 연결하는 스위치 분야의 강자로, 마벨은 이 두 회사를 통해 AI 서버 내부의 연결성(Scale-up)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마벨의 맞춤형 반도체(Custom ASIC) 비즈니스는 불과 몇 년 전 매출 '0'에서 시작해 작년에만 15억 달러를 벌어들일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특히 거대 클라우드 기업들이 자신들만의 특화된 AI 칩을 만들 때 마벨의 기술을 찾고 있어, 이 분야 매출은 내년에도 두 배 이상 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초당 1.6테라비트(1.6T)를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광학 부품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으며, 벌써 그다음 세대인 3.2T 기술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회사는 돈을 버는 만큼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일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작년 한 해에만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약 22억 5천만 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죠. 마벨은 현재 우리가 다년 간의 강력한 성장 주기 초입에 와 있다고 강조하며, 데이터 센터 매출이 향후 3년 동안 매년 40% 이상씩 복합 성장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단순히 기대를 넘어 이미 확보된 주문과 설계 계약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더욱 무게감이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MRVL)의 차트를 일봉부터 월봉까지 쭉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일봉 차트를 보면, 3월 초에 대량 거래량을 동반하며 한 차례 강하게 솟구친 이후에 아주 예쁜 계단식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은 가파른 각도로 치솟으면서 단기 이동평균선들과의 거리를 벌리고 있는데, 매수세가 굉장히 급하고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거래량 또한 주가가 오를 때마다 함께 실리고 있어 상승의 신뢰도가 꽤 높은 편입니다.
주봉 차트로 시야를 넓혀보면 이 상승이 얼마나 대단한지 더 잘 보입니다. 지난 2025년 하반기 내내 80달러에서 90달러 박스권에 갇혀 지루한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그 상단을 시원하게 뚫어버렸습니다. 특히 최근 몇 주 사이의 상승 폭은 과거의 변동성을 비웃기라도 하듯 압도적인 양봉을 그려내고 있는데, 장기 투자자들조차 지금이 강력한 성장 구간임을 확신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월봉 차트를 보면 마벨의 '역사'가 보입니다. 2023년 초 33.75달러였던 저점 대비 무려 280% 넘게 수직 상승하며 거대한 'U자형' 반등을 완성했습니다. 2024년 말에 잠시 숨을 고르는 듯하더니, 2026년 들어서는 이전의 고점들을 모두 발아래에 두는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죠. 모든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로 늘어서서 위를 향하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매우 견고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마벨은 현재 단기, 중기, 장기 할 것 없이 훌륭한 상승 가도에 올라타 있습니다. 물론 단기간에 너무 급하게 오른 만큼 약간의 눌림목이 올 수도 있겠지만, 차트 전반에 흐르는 에너지는 여전히 신고가를 이어갈 향한 의지가 가득해 보입니다. 부러질 듯하면서도 계속 치고 올라가는, 전형적인 '달리는 말'의 기세가 느껴지는 차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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