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미국 경기가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PPI가 CPI에 이어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연내 2번의 금리 인상이 아닌 1번의 금리 인상만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하며 이번 7월 FOMC를 끝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리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1.43%, 코스닥은 +0.36%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원 상승한 1,272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을 집중 순매수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 영향으로 반도체 관련주를 주로 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금양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네이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호실적 전망에 은행 관련주가 올랐고 흑해 곡물 협정 파기 가능성에 사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증권, 철강, 보험, 반도체,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 관련주와 사료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은행 관련주
-KB증권은 금융지주/은행 7개사의 합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3.6조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3%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분기 은행 자회사의 합산이익은 전년대비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은 18.8%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으로 인하여 매력적인 가격대에 진입했고, 높은 배당 수익률을 감안할 때 매수하기 알맞은 상황이라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하나금융지주, KB금융을 비롯한 은행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KB금융 종목 분석]
KB금융은 은행, 카드,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저축은행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최근 새마을 금고 위기, PF 부실 우려 등 금융권을 휘몰아친 여러 이슈들에 의해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현재 19조6천억원의 시가총액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1분기에만 영업이익 2조1천억원, 순이익 1조5천억원 가량을 거둔 것에 비하면 현저한 저평가로 매력적인 주가 수준인 것은 사실이라 판단됩니다. 아직 112일선을 돌파하진 못했지만 46,000원대에서 바닥을 다지고 올라왔기 때문에 연말 배당시즌을 노리고 먼저 진입을 한다면 괜찮은 포지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Part 3.
사료 관련주
-간신히 연장시켰던 흑해 곡물 협정이 17일 다시 만료될 예정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흑해 곡물 협정을 중단할 수 있다고 강경하게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약속이 지켜지면 협정에 참여하겠다고 발언하며 요구를 먼저 들어줄 것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협정의 참여를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모든 진영이 모든 약속이 이행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말한다면, 이들이 약속을 이행하도록 하고 그 다음에 우리는 협정에 즉시 가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미래생명자원, 한일사료를 비롯한 사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일사료 종목 분석]
한일사료는 사료제조 및 매매업, 양곡매매업, 수출입업, 목축 및 종축업, 부화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곡물 협정 관련 이슈가 나올 때 마다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2,498억원을 유지중 입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억원, 순이익은 -16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세계적인 곡물 생산 감소와 흑해 곡물 협정 리스크 영향으로 상승 모멘텀은 살아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단기 급등을 이어가겠지만 협정이 다시금 맺어진다면 구름대 돌파에 실패 후 우하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