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국내에 첫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버지니아주에 1조 원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도 수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전기차·로봇·방산용 영구자석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는 단순한 부품 제조를 넘어 원료 확보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통해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려는 포석입니다.

희토류 영구자석, 첨단산업의 핵심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희토류 영구자석은 네오디뮴 등 희토류 원소를 첨가해 일반 자석보다 자력이 5~12배 강합니다. 더 가볍고 출력이 뛰어나 전기차, 로봇, 풍력 발전기, 전투기·잠수함 등 다양한 분야의 모터 핵심 부품으로 활용됩니다. 글로벌 완성차 및 방산 기업들이 안정적 공급망을 찾는 상황에서 LS전선의 행보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비중국 밸류체인 구축


LS전선은 호주 광산업체 라이너스로부터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하고, 베트남 법인 LSCV에서 정련 공정을 거친 뒤 한국과 미국에서 최종 생산하는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세계 희토류 매장량 2위 국가인 베트남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것입니다. 이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2030년 매출 10조 시대 목표


LS전선은 영구자석 사업을 기존 주력인 해저케이블과 함께 양대 핵심 사업으로 키워 2030년까지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자회사 LS에코에너지 역시 같은 기간 매출 1조8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미 매출 7조5882억 원, 영업이익 2798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산업 전략적 의미


희토류 영구자석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자원 안보와 직결된 분야입니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규제를 강화하는 시점에서 LS전선의 독자 공급망은 글로벌 완성차 및 로봇 제조사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성장 전략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행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