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 둔화세가 확인된 영향으로 달러 인덱스, 시장 금리가 하락하자 투심이 되살아난 모습입니다.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다만 금일 발표될 PPI를 앞두고 차익실현이 이루어지며 장 마감 동시호가때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코스피는 +0.64%, 코스닥은 +1.50%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하락한 1,271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사흘 연속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선물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삼성전자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LG화학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엔비디아의 ARM 투자 기대감에 PCB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메타버스 표준개발에 돌입했다는 소식으로 메타버스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철강, 기계, 바이오, 에너지, 영상콘텐츠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PCB 관련주, 메타버스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PCB 관련주
-전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86% 상승한 3,721.47을 기록했습니다. 인텔 +2.04%, AMD +2.93%, 엔비디아 +3.53% 등 반도체 기업이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7월 FOMC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라 예상하면서 거시경제에 민감한 반도체 업종들이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영국 PCB 기업 ARM이 오는 9월 IPO를 앞두고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로 유치하기 위한 협의에 나섰다고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선 엔비디아의 투자 참여만으로 ARM의 IPO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필옵틱스, 태성을 비롯한 PCB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태성 종목 분석]
태성은 PCB자동화 생산에 필요한 핵심설비인 습식설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PCB 외에도 기타 산업에 필요한 습식 설비 및 연마용 설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 LG이노텍, 대덕전자 및 글로벌 PCB업계 1위인 폭스콘의 자회사 펑딩 등 세계적인 PCB 제조사에 지속적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기술력은 인정받은 기업입니다. 2022년 기준 매출액 612억원, 영업이익 23억원, 순이익 -5억원을 기록하는 수준에 머물러 현재 시가총액은 800억원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반도체 업황 개선 흐름을 타고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 하고는 있지만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억원에 그쳐 별다른 성장세가 보이지 않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상승을 틈타 물량을 팔고 나간 모습이기 때문에 신규 진입하기엔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메타버스 관련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메타버스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메타버스 산업 표준화 포럼'을 발족했습니다. 포럼은 표준화 로드맵 수립, 국제기구에서 리더십 수임 등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는 한국의 주도로 메타버스용 XR 기기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으며, 메타버스 기술 분야 국제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표준화평가그룹의 활동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덱스터, 자이언트스텝을 비롯한 메타버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자이언트스텝 종목 분석]
자이언트스텝은 광고 VFX , 영상 VFX 및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AI기반의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전문기업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유동성이 풍부하던 시기에 메타버스 버블로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금리인상 효과에 버블이 걷히면서 86,000원까지 갔던 주가가 만원대까지 우하향을 이어왔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전년대비 매출액 25.5% 증가, 영업손실 157.1% 증가, 당기순손실 516.9% 증가로 적자폭을 크게 늘렸기에 재무측면에서는 상당히 암울한 상황입니다. 금일 장대양봉이 나오긴 했지만 전망이 아직 밝아진게 아니기 때문에 두껍게 쌓여버린 매물대를 뚫기 어려워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기엔 무리라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