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 이후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순 유출 되면서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는데요.
이에 ‘3월 외국인 투자 자금 동향’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인 증권자금, 주식, 채권에서 모두 순유출
출처 : 국제금융센터 박승민 책임 연구원
01. 동향
외국인은 `26.3월 국내주식을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35.7조원 순매도.채권자금도 -10.2조원 순회수되며 유출 전환(전월: 주식 -19.9조원, 채권 +7.4조원)
1) 주식 : -35.7조원
2월 -19.9조원 순매도에 이어 1개월만에 역대 최대 순매도를 경신. 일일 기준 역대 10위 내 순매도 중 7차례가 3월에 발생
ㅇ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에서 27.4조원 순유출되며 월간 순매도의 77%를 차지. ‘운송장비ㆍ부품’-3.8조원, ‘금융’-1.9조원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에서 모두 유출
- ‘화학’의 경우 `25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유출 전환(-213억원). 개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18.2조원, 1위), SK하이닉스(-8.1조원, 2위), 현대자동차(-2.8조원, 3위)에 매도세가 집중

2) 채권 : -10.2조원
외국인 보유잔액은 전월 350.7조원에서 340.5조원으로 10.2조원 감소하며 5개월만에 유출 전환. 중단기 구간에서는 자금이 유출되었으며, 중장기 구간으로는 유입
ㅇ 만기별로는 1~5년물 보유잔액*은 -14.7조원, 5~20년물 +1.8조원, 20년물 이상 +2.8조원. 6개월 이하에서는 -5.8조원이 유출되었으며, 6개월~1년물로는 7.6조원이 유입

02. 배경
주식자금은 ▲중동전쟁 우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의구심 등이 영향. 채권은▲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유출 요인
1) 중동전쟁 우려
중동전쟁 발발 후 한국 경제의 높은 국제유가 민감도, 그간 누적된 주가 부담 등이 외국인의 주식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
ㅇ 중동 전쟁 발발 후 주가 하락세는 주로 밸류에이션 축소에 기인했으며,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타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 등에 힘입어 한국 기업실적 전망치는 오히려 개선(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26년 2월말 611원 → 3/31일 679원)
-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IT 부문이 받는 타격을 견조한 AI 관련 수요가 상쇄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Citi)
ㅇ IB들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하방 리스크를 경계하면서도, 코스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 기본 코스피 전망치는 5,500 ~ 8,000 수준*에 형성
* SG 5,525, JPMorgan 6,000, Goldman Sachs 7,000, UBS 7,300, Nomura 7,500 ~ 8,000 등
2) 메모리 반도체 수요 의구심
3/24일 구글리서치의 AI 압축 효율화 알고리즘 TurboQuant 발표 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
ㅇ TurboQuant는 AI 대형언어모델LLM의 단기 기억 저장 용량Key-Value Cache 축소(16비트 → 2.5비트 ~ 3.5비트)에 성공. 투자자들은 이를 AI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
ㅇ 다만, AI 모델의 메모리 효율성 증가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서비스 확장 및 AI 도입 확산으로 이어지며 오히려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상당
- 금번 TurboQuant 발표는 토큰당 비용이 감소했다는 의미로, 하이퍼스케일러들은 AI를 ‘실험적인 챗봇’에서 ‘상시 자율형 agent’로 확장할 가능성. 비용 감소에 따른 AI agent 도입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Goldmans Sachs, Nomura)
3) 통화정책 불확실성
글로벌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미국 10년 국채금리 2월말 대비 3/31일 +38bp),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에 따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외국인 채권 수요 약화에 영향
ㅇ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나,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대두
- 내수 회복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한국은행이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기보다는 `27년말까지 동결할 것으로 예상(Nomura)
- 석유 최고가격제가 인플레이션율 상승을 30bp 완화할 것으로 보여 한국은행이 단기간 내에 매파적 스탠스를 보이지 않을 전망(Goldman Sachs)
- 메모리 업종 업사이클에 따른 수출 호조 등으로 고유가의 경제성장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26년 7월, 10월 각각 25bp 기준금리를 인상할 전망(Citi)
ㅇ 재정거래유인이 0bp에 근접하는 등 매우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며 단기물 수요가 감소. 중장기물의 경우 4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선취매 움직임이 나타나며 자금이 유입되었을 가능성
- 3개월 재정거래유인(월평균): `25년 12월 32 bp → `26년 1월 5bp → 2월 11bp → 3월 2bp
03. 평가
중동 전쟁 조기 종식 여부가 외국인 자금 향방에 있어 관건이 될 전망. 전쟁장기화 우려가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유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ㅇ 시장이 중동 전쟁 장기화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BNPP), 전쟁이 몇 달간 이어질 경우 IT 업종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Capital Economics)
– 중동 전쟁이 2 ~ 6개월간 지속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 ~ $130 수준에 형성될 경우 한국의 기업 마진 및 경제에 대한 압박이 강화될 우려(Nom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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