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가 발표가 되었는데, 전년대비로 5월달 보다 1%가 하락한 3.0%를 기록하며 물가 상승률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에너지와 농산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 CPI도 0.5% 하락을 하며 4.8%의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로써 물가가 완연하게 잡히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인데, 근원 물가지수는 아직도 높은 4.8%이지만 그래도 0.5%의 유의미한 하락을 보여주고 있어 인플레이션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되었습니다.
간밤의 뉴욕 증시는 이를 반영하여 S&P 500 지수가 0.74% 증가하였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15%가 증가하며 올해 연준이 1차례 정도 이외에는 금리 인상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아직 물가 상승 우려는 여전하다는 전문가와 연준의 발언 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 6월 고점을 기록했던 헤드라인 CPI 가 시간이 지날수록 역기저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작년 6월에 에너지 가격이 최고점을 찍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시간이 갈 수록 그에 대한 역기저효과가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실제로 WTI 오일 선물 가격만 해도 작년 5월에 정점을 찍고 급격히 하락을 해왔던 만큼, 앞으로 물가 상승 추세가 3% 이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 리치몬드 연은 총재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모두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벌써부터 금리 인상 정책을 후퇴시키면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금리 인상의 지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또한 올해 엘리뇨 효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유가도 최근 들어 다시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WTI 도 최근 들어 배럴당 76불을 넘기며,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이 되었는데, OPEC+ 의 감산 효과가 이제 발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3.5% 를 또 한번 동결을 하였습니다.
미국 연준은 금리 인상을 멈출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동결을 하고 있는 한국의 상황이 우려가 됩니다.
이제 미국과 한국의 2% 이상의 금리차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여지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2% 이상의 금리차를 한국이 버틸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CPI 의 하락은 단순히 반길 일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확정이 된 한국과 경기 침체가 올해 말에 예상되고 있는 미국의 CPI 하락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전기자동차 등의 판매량 증가로 소비가 아직도 매우 강하다고 언론에서 많이 나오고 있지만 실상은 큰 폭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고 테슬라 등의 영업이익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이렇듯 잘 팔리지 않으니 재고 처분을 위해 가격을 낮추게 되면서 물가가 잡히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죠.
정상적인 경제 환경이 아니다 보니 지표를 보는데 있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기 입니다.
경기 침체가 왔다는 것은 시장에는 결국에는 매우 안좋은 악재이므로 특정 몇몇 종목의 상승으로 지수를 지탱해왔던 전 세계 증시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유의하시면서 투자를 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경우도 계속해서 100 이하에 머물고 있고 하락 추세이고 아직 주가 지수에는 크게 반영이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벌써 100 이하로 떨어진지 6개월이 넘었지만 아직 이러한 악재가 반영이 안된 시장이기 떄문에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