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료·주류 시장의 성장 둔화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롯데칠성음료가 ‘매출 4조 클럽’에서 밀려났다. 2024년 필리핀펩시 인수 효과로 잠시 4조원을 넘겼지만, 불과 1년 만에 다시 3조원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이는 내수 중심 사업 구조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다.

📉 내수 시장의 한계


• 음료 사업 매출: 1조8143억 원 (-5%)
• 주류 사업 매출: 7527억 원 (-7.5%)
• 맥주 매출: 1년 새 -37.3%

제로슈거 소주 ‘새로’, 펩시 제로슈거, 밀키스 제로 등 일부 히트 상품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감소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롯데칠성은 희망퇴직과 조직 통폐합, 물류 재정비 등 구조조정에 나서며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 해외 시장에서 찾은 돌파구


내수 부진을 상쇄한 건 해외 법인이다.

• 글로벌 매출: 1조5344억 원 (+9.5%)
• 글로벌 영업이익: 673억 원 (+42%)
• 해외 매출 비중: 43.9%


특히 미얀마 법인은 5년 만에 매출이 20배 이상 성장하며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올랐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25.8%에 달한다. 필리핀 법인도 가격 조정, 고마진 제품 확대, 물류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글로벌 사업의 ‘아픈 손가락’에서 ‘효자 법인’으로 변신했다.

🚀 앞으로의 전략


롯데칠성은 러시아·대만에서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유럽에서는 밀키스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K-푸드 열풍과 연계해 음료 마케팅을 강화하며, 한인 시장 중심의 유통 채널을 현지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2030년까지 해외 자회사 매출과 수출 비중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 결론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가 뚜렷해진 지금, 롯데칠성은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미얀마와 필리핀에서의 성공은 단순한 ‘위기 탈출’이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