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금일 CPI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하락하기도 했지만 중고차 가격과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등 물가 선행지표들이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은 상승 전환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영국 5월 임금 상승률이 7.3%로 급등해 투심이 위축되나 싶었지만 실업률이 기존 3.8%에서 4.0%로 증가해 별 다른 영향은 없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2.5bp 하락한 3.97%, 미국 국채 2년물은 1.5bp 상승한 4.87%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29% 하락하여 101.67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2.52% 상승하며 2개월래 최고치인 배럴당 74.83 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67% 상승했고, 다우 지수는 0.93%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55%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05%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0.19%, 아마존 +1.30%, 알파벳 +0.59%를 기록했으며 메타가 +1.42%, 테슬라가 +0.07% 상승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0.28%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 출발했지만 코스피 시장에서는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입니다. 오전 11시 50분 기준으로 코스피 +0.14%, 코스닥 -0.29%를 기록중입니다. 삼성전자의 AI반도체 수주 소식에 시스템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하반기 조선 업종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전해져 조선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희토류, 철강, LNG, 해운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관련주, 조선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시스템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가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서버용 AI반도체 생산을 수주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디자인하우스 업체의 설계를 걸쳐 내년 하반기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공정에서 양산될 예정입니다. 이번 수주는 최근 삼성전자 4나노 공정 수율이 안정화됐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 수율이 TSMC와 유사한 75%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반도체 사이클의 업황 및 주가 저점을 2분기로 바라보는 이유는 DDR5와 HBM3 등 신규 하이엔드 제품 내에서의 예상보다 빠른 수요 확대를 근거로 한다며, 기존 제품의 업황 변곡점은 3~4분기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가온칩스, 두산테스나를 비롯한 시스템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두산테스나 종목 분석]
두산테스나는 웨이퍼 테스트 및 패키징 테스트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웨이퍼 테스트 매출 비중이 약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전년대비 매출액 23.5% 증가, 영업이익 20.7% 감소, 당기순이익 47.5% 감소를 기록하긴 했지만 반도체 전방 산업의 저점 통과, 테스트 품목 다변화와 CIS 테스트 시간 증가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 시가총액 6,800억원대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56일선 지지 후 최근 2거래일간 대규모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 양봉이 연속해서 나왔기 때문에 흐름상으로도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Part 3.
조선 관련주
-신영증권은 조선업체 주가가 끝없이 올라가는 현재 상황이 초호황기 말미였던 2008년 이후 처음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012년부터 팬데믹 이전에 갇혀있던 박스권을 돌파하게된 이유는 구조조정 효과로 한국은 10개 사업장을 제외하고 신조선 건조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의 경우 2024년에 총건조량 증가세를 유지하지 못하는데 반해, 국내기업의 경우 제한적인 업체수에 건조량 증가까지 담보가 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조선업체들의 매출액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삼성중공업 종목 분석]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 계열의 대형 조선업체로 조선해양부문, 토건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조선해양부문은 초대형컨테이너선, LNG선, 원유운반선 등 선박 및 LNG-FPSO, FPU 등 해양플랫폼을 건조, 판매하고 있으며 토건부문은 건축 및 토목공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 시가총액이 7조1,800억원대까지 올라온 상황으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온 적자를 끊어내고 올해 333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전망입니다. 현재 예상되는 이익치에 비해선 엄청난 고평가이긴 하지만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과 노후 선박 교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성장 기대감에 단기 상승을 이어갈 여력은 존재한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이평선의 괴리율이 상당한 만큼 다른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이루어진다면 주가는 급격히 빠질 우려가 있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