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3~3/27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중동 전쟁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에 따른 국제유가·금리 변동, 그리고 AI 산업 내 구조 변화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극심한 변동성 속에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주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언급하며 군사 타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선언하자 '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는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레이드가 작동하며 유가·금리가 급락하고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으나, 이란 측의 협상 사실 전면 부인과 이스라엘의 테헤란 공습 강행으로 상승폭이 일부 반납됐다.
특히, 아마존·앤트로픽발 '사스포칼립스(SaaS+Apocalypse)' 공포가 번지며 소프트웨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었다.
주 중반에는 파키스탄의 중재설과 1개월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일시적인 반등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OECD의 미국 물가 전망치 상향 조정과 구글의 '터보퀀트' 알고리즘 공개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치며 나스닥이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하는 등 하락 압력이 확대되었다
주 후반에는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및 제철소 공습 강행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 선언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고, 여기에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급락 및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주말 사이의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미국 증시는 S&P500 -2.12%, 나스닥 -3.23%, 다우존스 -0.90%를 기록했고,
나스닥과 다우존스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 구간에 진입하는 등 2022년 이후 최장 주간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보였다.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지속되며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이란 전쟁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 가격은 하락했고,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상승했다.

이번 주 증시는 중동 전쟁 지속에 따른 유가 급등, AI 에이전트 개발에 따른 사스포칼립스 공포, 구글 터보퀀트로 인한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일론 머스크 CEO의 AI 칩 자체 생산 '테라팹' 구축 선언, 스페이스X 상장 시 테슬라 주주 우대 방안 검토, 1분기 차량 인도량(36만 7,000대) 전년 대비 16% 급감
엔비디아(NVDA)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유예로 인한 국제 유가 및 국채 금리 급락 영향, 미 하원의 반도체 보안법 통과에 따른 규제 우려
팔란티어(PLTR) 자사 AI 시스템 '메이븐(Maven)'의 미국 국방부 공식 '기록 프로그램' 승격
아마존(AMZN) AWS의 일부 업무 자동화 AI 에이전트 개발, 자회사 죽스(Zoox)의 연말 자율주행 로보택시 선보일 예정, 이란 드론 공격으로 인한 바레인 데이터센터 타격 및 접속 장애
마이크로소프트(MSFT) 오픈AI·오라클이 포기한 텍사스주 데이터센터 임대 결정, 아마존 및 앤트로픽의 AI 에이전트 기술 도입에 따른 SaaS 시장 잠식 우려
ARM(ARM) AI 데이터센터용 'Arm AGI CPU' 출시 및 창사 35년 만의 첫 자체 칩 판매 선언, 해당 칩의 TSMC 3nm 공정 제작 확정
TSMC(TSM) ARM의 차세대 자체 칩 생산 공정(3nm) 수주
마이크론(MU), 샌디스크(SNDK)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 선언에 따른 공급망 수직 계열화 우려, 구글의 AI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 공개로 인한 HBM 및 스토리지 수요 둔화 가능성, 효율성 개선이 수요를 확대한다는 '제번스의 역설' 기대감 교차
애플(AAPL) 음성 비서 '시리'를 외부 AI 서비스에 개방하는 도구 개발, 앱 스토어를 통한 타사 AI 구독 서비스 수익 창출 전망
메타(META) 로스앤젤레스 상급법원의 아동·청소년 중독성 책임 인정 및 배상 명령, AI 역량 집중을 위한 리얼리티랩스 등 VR 부문 추가 감원 단행
알파벳(GOOG) 유튜브의 아동 보호 책임 관련 소송 패소, LLM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성능을 높이는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 공개
인텔(INTC), AMD(AMD) PC 및 서버용 CPU 시장 공급 부족 지속에 따른 4월 가격 인상 계획, 미 하원 반도체 보안법 통과 영향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중국 기업 대상 AI 칩 밀수출 의혹 및 공시 누락 관련 투자자 집단 소송 제기
세일즈포스(CRM), 서비스나우(NOW), 인튜이트(INTU) 아마존과 앤트로픽의 PC 제어 및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 등장으로 인한 '사스포칼립스(SaaS+Apocalypse)' 공포 확산
팔로알토네트웍스(PANW),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앤트로픽의 차세대 모델 '클로드 미토스' 성능 향상 소식에 따른 기존 보안 제품 수요 잠식 우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APO), 아레스매니지먼트(ARES) 사모대출펀드에 대한 대규모 환매 요청 발생 및 환매 한도(5%) 제한 조치
KKR(KKR) 무디스의 사모대출펀드 신용등급 '투기(Junk)' 하향 조정
서클(CRCL), 코인베이스(COIN) 가상자산 규제안 '클래리티 법안' 초안 내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엄격 제한 내용 포함
ASML(ASML), 램리서치(LRCX),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테슬라·MS·ARM 등 주요 기업들의 자체 칩 및 데이터센터 대규모 설비 투자 기대감
로켓랩(RKLB), 인튜이티브머신스(LUNR) 스페이스X의 주내 상장 신청 가능성 제기
엑슨모빌(XOM), 셰브론(CVX)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 격화, 호르무즈 해협 통행 금지 조치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 영향

이번 주에는 중동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자재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에너지, 유틸리티, 경기 방어주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빅테크 전반의 약세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기술, 금융, 소비 순환재, 부동산, 헬스케어, 산업재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했으며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미·이란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국제유가 및 국채금리 변동, 사모대출 유동성 위기, AI 산업 재편 위협, 구글 '터보퀀트' 발표에 따른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미·이란 간 협상 가능성이 간헐적으로 부각되면서도 공습이 지속되며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뉴스 흐름에 따라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헤드라인 장세가 한 주 내내 연출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제시했다가 이를 5일 유예한 데 이어, 이후 4월 6일까지 공습 시한을 재연장했다.
미국은 파키스탄을 중재국으로 활용해 핵시설 폐기 등 15개 항목의 종전안을 전달하고 1개월 휴전을 제안했으나, 이란은 이를 거부하고 호르무즈 해협 주권 보장 등 5개 조건을 역제시하며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제82공수사단을 중동에 배치하며 협상 압박 수위를 높였으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중국 선박의 통행까지 차단하며 전면 봉쇄에 나섰고,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에너지 공급망 불안을 자극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유예 기간 중에도 이란의 핵시설과 제철소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며 긴장 국면이 지속됐다.
경제 지표는 4분기 비농업생산성이 예상을 하회한 반면 단위노동비용은 크게 증가하며 기업 비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동시에 시사했고, 3월 S&P 글로벌 PMI는 제조업이 개선된 반면 서비스업이 둔화되며 엇갈린 신호를 보였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고용시장의 견조함을 나타냈으나,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란 전쟁 여파로 급락한 반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상승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됐다.
OECD 역시 중동 분쟁의 영향을 반영해 올해 미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4.2%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금리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AI 산업에서는 테슬라의 자체 AI 칩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 발표, 마이크로소프트의 텍사스 데이터센터 임대 결정, ARM의 자체 칩 출시 선언 등 대규모 설비 투자 기대감이 확산되었다.
반면 아마존의 업무 자동화 AI 에이전트 개발 소식과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PC를 직접 제어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하고 차세대 모델 '클로드 미토스'가 압도적 성능 향상을 보였다는 소식이 잇따르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산업이 AI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이른바 '사스포칼립스' 공포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 관련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다.
또한 구글이 LLM의 메모리 효율을 대폭 개선하는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를 공개하면서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메모리주가 약세를 보였으며,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AI 칩 밀수출 사태를 계기로 미 하원이 반도체 보안법을 통과시킨 점도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사모대출 시장에서는 무디스가 KKR의 사모대출펀드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아폴로와 아레스 매니지먼트가 투자자들의 대규모 환매 요청을 잇달아 제한하며 시장 불안감이 확산됐다.
기타 기업 이슈로는 스페이스X의 IPO 추진 가능성이 부각되며 우주 관련 테마주가 주목받았고, 가상자산 규제안 '클래리티 법안' 초안에 스테이블코인 보유에 대한 이자 지급을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클, 코인베이스 등 관련 기업들이 약세를 보였다.

다음 주 미국 증시는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용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라는 거시경제적 변수들이 맞물리며, 국채 금리의 변동성에 따라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주말 사이 미국 해군과 해병대 병력 3,500명이 중동에 추가 배치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상전 확대에 대한 압박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비록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논의는 물밑에서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양측 모두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강경 발언과 군사적 압박을 병행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긴장 완화보다는 뉴스 흐름에 따른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스라엘의 돌발적인 군사 행동이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강도가 뉴스의 핵심 흐름을 주도하며 투자심리를 수시로 뒤흔드는 헤드라인 장세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최근 전쟁 여파로 경기 둔화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고용 지표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3월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2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3월 ADP 민간고용 등 일련의 고용 관련 지표를 통해 노동시장 둔화 여부가 확인될 경우 금리 하락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반면, 고용이 예상보다 견조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매판매, 무역수지 등 주요 실물지표들도 경기 방향성을 가늠하는 보조 지표로서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해 존 윌리엄스, 오스탄 굴스비, 마이클 바, 미셸 보우먼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집중적으로 예정되어 있어,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가 국채 금리와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과 같이 유가 상승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자극되는 환경에서는 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될 경우 성장주 중심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보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촉발된 매크로 변수들이 자산 가격을 결정짓는 전형적인 국면에 진입해 있다.
특히 전쟁 관련 뉴스가 국제유가를 자극하고, 이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다시 성장주 밸류에이션을 압박하는 ‘지정학 → 유가 → 금리 → 주가’의 전이 구조가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실적 모멘텀보다는 금리 민감도가 시장의 상대적 강도를 좌우하게 되며,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배경 역시 AI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할인율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또한 그동안 시장을 지탱해왔던 이른바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기대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변화다.
과거에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더라도 결국 완화될 것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락 시 매수 전략이 유효했지만, 최근에는 실제 군사 행동과 병력 증강이 병행되며 해당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
이는 시장이 단순한 낙관적 기대에서 벗어나 리스크를 보다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변동성 확대와 함께 포지션 관리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진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AI 산업 역시 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혜 구조가 재편되는 과도기에 들어선 모습이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소프트웨어 산업의 대체 우려, ‘터보퀀트’와 같은 기술 발전이 촉발한 메모리 수요 논쟁 등은 기존의 단순한 성장 내러티브를 넘어 밸류체인 내 수익 분배 구조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시장은 AI 전반에 대한 일괄적인 프리미엄 부여에서 벗어나, 설비투자와 인프라, 반도체 장비 등 보다 실질적인 수요가 뒷받침되는 영역으로 선별적인 자금 이동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사모대출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유동성 제약 움직임 역시 간과하기 어려운 신호다.
일부 대형 운용사의 환매 제한과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고금리 환경에서 누적된 리스크가 점차 표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아직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금융시장 내 취약 고리가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결국 현재 시장은 방향성에 대한 확신보다는 변수 간 상호작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구간에 놓여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금리의 흐름이 단기적인 시장 방향을 좌우하는 가운데, 투자 전략 역시 일방적인 낙관이나 비관보다는 변동성 확대를 전제로 한 유연한 대응과 자산 간 민감도 조절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