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차전지의 대표 주자였던 에코프로 관련주들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의 수익 실적이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많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대형주 위주의 순매수가 들어간 외국인이 가장 수익률이 높았는데 무려 13%나 됩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수익은 2%가 채 되지 않은 1.94%로 가장 뒤쳐진 실적을 냈습니다.
<한국거래소 - 투자자별 거래 실적>
위 표를 보시면 개인의 올해 순매수가 약 -9조 9천억원이 넘어갑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계속해서 10조원 가까이 주식을 팔아치웠던 것입니다.
반면 외국인의 경우는 12조 3000억원 이상을 순매수 하면서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개인들의 순매수는 실제로 2차전지 종목에 집중이 되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 3형제, SK이노베이션, LG 화학 등의 이차전지 종목을 많이 사들였는데, 순매수가 -10조원이 나왔다는 것은 아래와 같이 추정할 수 있습니다.
1. 다른 종목 손실 분을 김수하고 손절매 한 양이 이차전지 종목 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2. 이차전지 종목을 들어갔어도 기존에 투자한 종목의 손실 확정 이후 늦게 들어갔다.
3. 이차전지가 아닌 소형주 종목에 들어가서 손실을 본 개미들이 많다.
올해는 외국인이 투자한 대형주 위주로 대체로 강세 종목이 되었던 시장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시는 바와 같이 외국인 투자는 선물이나 옵션 시장 위주이고, 이를 위해 개별종목을 사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거나 끌어내리는 것 뿐입니다.
(개별종목 각각에 큰 의미 부여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외국인은 올해 대형주를 크지 않게 사면서 지수를 끌어올려 선물옵션 시장에서 큰 돈을 벌어간 것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추세는 어떻게 될까요?
또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이 될까요?
지금까지의 추세라면 개인투자자들은 지수가 하락하면 매수를 하고, 지수가 오르면 매도를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지수가 하락하게 되면 계속해서 개인투자자 물량은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고, 지수가 오르면 매도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 부분은 지수가 계속해서 계단식으로 하락하는 하락 추세에 빠지게 되면, 개인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상단에서 물려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이를 잘 아는 기관과 외국인들이 이렇게 지수를 조정해 나갈 수 있으므로 개인투자자분들께서는 하락장에서 물타기는 가급적 자제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