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 창립자이며 원조 채권왕으로 불리우는 그가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그가 주장하는 경기침체의 근거는 미국 소비자들의 현금 보유가 올해 말에 바닥이 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경제가 코로나 19 지원금으로 버티고 있으나 올해 말에 무너질 것" 이라고 글을 남기며 시장에 경고를 날렸습니다.



또한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 뿐 아니라 정부 지출, 세율이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본격적인 경제 침체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의 경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올해 3월에도 미국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각종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한 바 있습니다.



이런 그의 말은 점점 사실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준이 유일하게 믿고 있는 고용은 민간 비농업 부문에서 이미 하락 추세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미국 고용이 탄탄하다고 하는 것은 정부 일자리를 그 이상으로 늘려왔기 때문으로 보여지며, 이로 인한 착시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점입니다.


정부에서 세금을 써서 정부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고용 지표에 착시효과를 주었고,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추가로 불러오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세금이 많이 나가는 것도 정부 지출이 늘어나게 되므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고요. 


과거 한국 정부에서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노인 일자리를 늘려간 부분과 동일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정부의 부채가 급격히 증가하여 정부가 약해지게 되고, 고용이 탄탄하니 금리 상단이 더 높아지게 되어 민간의 어려움이 매우 커지게 됩니다.






미국 대차대조표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도 이렇게 정부에서 돈을 계속해서 풀고 있으니 설명이 되는 부분입니다.




요즘 시장은 부채의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지원금을 너무 많이 쏟아 부어 정부 부채가 늘어났고, 이를 소비와 투자 등에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미국입니다. 


양적 긴축을 한다고 1년 넘게 금리도 올리고 대차대조표 축소도 할 것처럼 보였던 연준도 미국 정부와 협조하여 양적긴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이 계속되어지면 경제가 부러지기 전까지 금리를 올려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올해 1-2차례 금리인상이 예고되어 있는데, 빌 그로스는 이로 인하여 가계가 버티지 못할 것으로 보는 것이죠. 


5.5%, 5.75%의 금리 상단은 고용이 이미 부러진 미국이기에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