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원화 강세로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인한 미국 CPI 하락 가능성,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중국 부동산 지원책 연장 소식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뤄졌습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아래로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는 +1.66%, 코스닥은 +2.14%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하락한 1,294.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현물, 선물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을 4거래일 만에,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을 6거래일 만에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포스코DX, 에코프로, 삼성전자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본격적인 페라이트 공급 소식에 페라이트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전력설비 업체들의 증설 러쉬에 전력설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기계, 건설, 반도체, 방산, 조선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페라이트 관련주, 전력설비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페라이트 관련주
-삼화전자가 초급속 충전장치 글로벌 1위 업체에 페라이트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북미향 350kW 이상의 초급속 충전장치 글로벌 1위 업체에 AC, DC 변압기용 페라이트를 독점적으로 공급 진행 중이며 2023년 친환경 자동차용 페라이트 매출을 전체 매출의 30%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화전자 측은 "국내 주요 친환경 자동차에 전동화 장치 변압기용으로 페라이트를 대량 공급하고 있고 해외 주요 완성 자동차 업체에도 대량으로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화전기, 삼화전자를 비롯한 페라이트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삼화전자 종목 분석]


삼화전자는 삼화콘덴서 그룹 계열사로 각종 전자기기 핵심 부품인 페라이트코어 및 MPC코어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친환경자동차 시장의 핵심부품인 LDC, OBC 변압기 및 인덕터, 필터의 고효율 LOW LOSS 재질 등을 개발하여 성장성은 높지만 2012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적자를 기록한 부분은 상당한 부담으로 느껴집니다. 오래 이어진 적자로 주가가 그동안 지지부진하다가 테슬라가 희토류대신 페라이트 사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시가총액이 1,200억원대까지 불어난 상황으로, 이번 페라이트 대량 공급을 통해 흑자 전환 조짐이 보인다면 우상향을 이어가겠지만 턴어라운드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주가는 다시 하락하게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Part 3.


전력설비 관련주
-미국 내 전력설비 인프라 구축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0년 미국 에너지부가 발간한 '변압기 및 변압기 부품 수입이 안보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미국 배전변압기의 70%는 설치된 지 25년이 넘었으며, 설치 후 수명이 평균 38년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시 전력설비 투자가 시행되어야할 시기가 도래했다는 관측입니다.

늘어날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1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약 11,700평 규모의 변압기 공장을 지었고, 2019년 증설해 생산능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S일렉트릭은 지난달에 미국 텍사스주에서 약 14,000평 규모의 토지와 부대시설을 사들였으며, 효성중공업은 2019년 테네시주에 있는 일본 미쓰비시의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약 650억원에 인수해 공장 고용 규모를 향후 5년 안에 배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을 비롯한 전력설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LS일렉트릭 종목 분석]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와 시스템의 제조 및 공급, 자동화기기와 시스템의 제조 및 공급, 녹색성장과 관련된 그린에너지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LS가 47.5%, 국민연금이 13%, 자사주 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총 유동주식 비율은 약 37.5%로 비교적 적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2조7천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추정 매출액 3조8천억원, 순이익 1,900억원으로 성장세를 감안하면 그렇게 고평가까진 아니라고 보이나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은 일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올해 4월 448일선에서 반등한 뒤 조정을 받아도 56일선에서는 항상 지지를 지켜왔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