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Robinhood)가 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습니다. 2026년 1분기부터 약 3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번 프로그램은 신규로 편성된 11억 달러와 기존 승인분 잔액을 합친 금액입니다. 사실 로빈후드는 2024년 5월에 10억 달러, 2025년 4월에 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먼저 진행한 바 있어서,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약 2년간 평균 45달러 수준에서 2,500만 주 이상을 이미 사들였고요.

최고재무책임자 (CFO) 시브 베르마 (Shiv Verma)는 이번 결정이 회사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OOD 주가는 현재 6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 150~160달러까지 올랐다가 2026년 2월 매도세에 75달러까지 밀린 뒤, 지금은 65~80달러 박스권에서 횡보 중입니다. 고점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죠.

자금 조달 면에서도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로빈후드 시큐리티스 (Robinhood Securities)가 JP모건 체이스 (JPMorgan Chase)와 3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 계약을 새로 체결했는데, 이전 계약보다 6억 달러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최대 확장 시 총 신용 한도는 48억 7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블록체인 사업도 조용히 키워가고 있습니다. 로빈후드는 2월에 이더리움 레이어2 (Ethereum Layer-2) 네트워크 테스트넷을 출시했는데, CEO 블라드 테네프 (Vlad Tenev)에 따르면 첫 주에만 400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했다고 합니다. 레이어2란 이더리움 메인 네트워크 위에 얹어서 속도를 높이고 수수료를 줄이는 추가 처리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