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CPI 발표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내일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달 중고차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습니다. 중고차 도매 업체인 맨하임이 발표한 6월 가격 지수는 전월대비 4.2% 급락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고차 가격은 CPI에서 약 2.7%를 차지하고 있고 근원 CPI를 끌어 올린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이번 CPI가 낮게 발표되리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날 공개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기존에 언급하던 내용과 비슷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올해 2회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준 총재는 동결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7.1bp 하락한 3.99%, 미국 국채 2년물은 8.7bp 하락한 4.86%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31% 하락하여 101.95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1.18% 하락한 72.99달러에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24%, 다우 지수는 0.62%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18%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6% 상승했습니다. 애플 -1.09%, 마이크로소프트 -1.60%, 알파벳 -2.54%를 기록했으며 아마존과 테슬라는 각각 -2.04%, -1.76% 하락했습니다. 반면 스레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메타는 +1.23%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미국 CPI가 둔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후 12시 기준으로 코스피 +1.35%, 코스닥 +1.65%를 기록중입니다. 추가 원전 설치 검토 소식에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반도체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마트그리드, cctv, 전력설비, 2차전지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원전 관련주, 반도체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원전 관련주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일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수요 증가에 대비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능력을 갖추기 위해 원전·수소 등 새로운 공급여력 확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언제든지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하고, 전력시장 제도도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개편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산업부는 오는 2024~2038년 적용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이달 말 착수해 신규 원전 건설 필요성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내년 상반기 확정될 제11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이 포함된다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제7차 전기본에서 원전 2기 건설을 포함한 이후 9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한신기계, 한전산업을 비롯한 원전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한전산업 종목 분석]
한전산업은 발전설비 운전·정비 그리고 전기계기의 검침·송달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한국자유총연맹, 한국전력공사가 각각 31%, 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2,900억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매년 매출액 2,000~3,000억원, 영업이익 200~300억원의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었지만 시장에서 소외되어 주가는 우하향을 나타낸 상황입니다. 금일 이슈로 두꺼운 매물대를 한번에 돌파했고 448일선도 뛰어넘으며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단기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반도체 관련주
-금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하반기 주요 산업 정책 방향'을 통해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가 삼성전자 등 메모리 기업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수급이 개선돼 10월 이후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는 수출 규모 감소 폭보다 수입 감소량이 더 커 간신히 수출 흑자를 달성했지만 반도체 업황과 대중 수출 회복으로 9월 이후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4분기 중에는 월간 수출 규모가 전년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삼성전자 종목 분석]
삼성전자는 한국 및 DX부문 해외 9개 지역총괄과 DS부문 해외 5개 지역총괄, SDC, Harman 등 230개의 종속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증시=삼성전자로 봐도 무관할 만큼 코스피 지수 움직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 거시경제에 따라 주가 흐름이 많이 휘둘리는 모습입니다. 꾸준히 제기되는 반도체 업황 개선 가능성과 56일선 지지 후 반등,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 매집이란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내일 발표될 미국 CPI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물가지수와 연준의 입장을 지켜보는게 주가 추이를 예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됩니다.